[데일리스포츠한국 김준호 기자] '슈퍼루키' 최혜진이 처음으로 여자골프 세계랭킹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왼손 괴짜' 버바 왓슨(미국)이 2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우승하며 랭킹을 117위에서 40위로 끌어올렸다.
20일 발표된 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최혜진은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밀어내고 지난 주보다 1계단 오른 10위를 마크했다. 랭킹 10위 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8일 끝난 호주여자오픈에서 고진영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8월 프로로 전향한 최혜진은 지난해 12월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효성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3위까지 올랐다.
이 대회는 2017-2018 KLPGA 투어 개막전이었는데, 신인이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처음이었다.
또한 '왼손 괴짜' 버바 왓슨(미국)이 2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17위였던 세계랭킹을 40위로 끌어올렸다.
일주일 전만 해도 117위에 있었는데, 19일 끝난 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77계단 순위를 끌어올린 것이다.
왓슨은 2016년 제네시스 오픈에서 통산 9번째 우승을 올린 뒤 그동안 우승이 없다가 2년 만에 '아홉수'에서 탈출하며 강호의 입지를 되찾았다.
공동 2위를 차지한 재미교포 케빈 나는 95위에서 65위로 뛰어올랐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부터 10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까지 순위 변동이 없는 가운데 한국 선수 중 순위가 가장 높은 김시우(23)는 48위에서 51위로 3계단 내려갔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제네시스 오픈에서 컷을 통과하지 못했으나 랭킹은 550위에서 544위로 소폭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