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탔다 하면 신기록' 윤성빈, 1·2차 시기 합계 1위

[평창올림픽] '탔다 하면 신기록' 윤성빈, 1·2차 시기 합계 1위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8.02.1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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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차 경기에서 대한민국 남자 스켈레톤 대표 윤성빈이 얼음을 가르며 질주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15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차 경기에서 대한민국 남자 스켈레톤 대표 윤성빈이 얼음을 가르며 질주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스켈레톤 괴물' 윤성빈이 2차 시기에서 트랙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우며 금빛 질주를 내달렸다.

윤성빈(24, 강원도청)은 15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2차 시기 합계 1분 40초 35를 기록, 전체 30명의 출전자 중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최대 경쟁자로 꼽히던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4, 라트비아)는 윤성빈보다 0.88초 뒤진 1분 41초 23으로 3위에 그쳤다.

김지수(24, 성결대)는 6위(1분 41초 66)의 '깜짝' 활약을 펼치며 메달 희망을 밝혔다.

1차 시기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보인 윤성빈은 2차 시기에서 더 완벽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스타트에서 4초59로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어 최종 50초07을 기록, 자신이 불과 1시간 전 작성한 신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1차와 마찬가지로 2차에서도 스타트 기록과 총 4번의 중간 기록, 최종 기록 모두 선두.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게 완벽했다는 의미다.

이번 대회에 앞서 평창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은 사실상 윤성빈과 두쿠르스의 2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두쿠르스가 노쇠화에 이은 기량 하략을 드러내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윤성빈이 수월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윤성빈은 올림픽을 앞둔 2017-2018시즌 월드컵에서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두쿠르스가 10년 가까이 쌓아올린 왕조를 무너뜨렸다.

메달 색깔은 곧이어 열리는 2차 시기와 다음날 펼쳐지는 3∼4차 시기 기록까지 합산해서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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