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남자컬링 대표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4인조 컬링 첫 경기에서 미국에 패했다.
김창민 스킵(주장)이 이끄는 남자컬링 대표팀은 14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컬링 예선 1차전에서 미국(스킵 존 슈스터)에 7-11로 패했다.
세계랭킹 16위인 한국은 세계랭킹 4위인 미국과 대등하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전반에 두 차례 대량 실점으로 분위기를 내준 점이 아쉬웠다.
2엔드까지는 미국과 한국이 2득점씩 주고받았지만 3엔드에서 미국이 마지막 스톤으로 한국 스톤 3개를 연달아 밀어내면서 3점을 가져갔다.
한국은 4엔드 1득점으로 추격했지만, 5엔드에 아쉬운 실수로 또 3실점을 하고 말았다.
김창민 스킵의 5엔드 마지막 샷이 너무 세게 들어가는 바람에 하우스 밖으로 그대로 빠져나갔다. 점수는 3-8로 벌어졌다.
한국은 6엔드 3득점으로 반격했다. 7번째 스톤으로 한국 스톤 2개 사이에 낀 미국 스톤만 쳐낸 샷이 결정적이었다. 7엔드 한국은 작전 타임까지 쓰며 신중한 플레이를 했으나 미국이 또 2점을 달아났다.
한국은 8엔드 득점에 유리한 후공을 잡아 1점 만회했다. 점수는 7-10. 9엔드 1점만 내준 한국은 마지막 10엔드에서 득점에 유리한 후공을 잡고 대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미국의 끝까지 정교한 플레이에 스톤을 2개 남기고 기권을 의미하는 '굿 게임'을 선언, 패배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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