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남북단일팀으로 구성된데 이어 조정도 이미 지난달부터 합동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남북한 합동훈련을 앞으로도 계속 하고 나아가서 정기교류전까지 추진하고 있다.
대한조정협회는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중국 태순에서 시작한 2017 아시아조정연맹 훈련캠프에서 남북한 조정선수들이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25일까지 이어지는 훈련캠프는 국제대회와 올림픽에서 아시아 국가의 조정 경기력 향상을 위해 아시아조정연맹 주최로 이번에 첫 실시됐다. 이번 훈련캠프에는 12개국 60명이 참가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선수단 5명과 북한 선수단 7명도 포함되어 있다.
주목할 것은 조정 합동훈련은 이번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오는 6월 중순 충주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아조정연맹 훈련캠프에도 북한 조정선수들의 참가를 유도해 다시 한번 조정 합동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대한조정협회는 국제조정연맹 주도로 남과 북의 바다와 강의 물길을 통한 남북비치로잉도 제의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대한조정협회 관계자는 "이번 합동훈련은 협회와 아시아조정연맹의 긴밀한 업무협조로 성사됐다. 남북조정교류를 통해 남북 관계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미 국제조정연맹을 통해 국제올림픽위원회에 남북조정교류를 제안했다. 앞으로 민간스포츠교류를 통해 경색된 남북한 관계개선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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