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석도 한중카페리 주 6항차... 매일 운항

군산~석도 한중카페리 주 6항차... 매일 운항

  • 기자명 김건완 기자
  • 입력 2018.01.2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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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해운회담, 항차 증편 양국 정부 합의... 주 6회, ‘18년도 시행
선박 1척 추가운항 예정... 군산항 및 전북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석도국제훼리㈜ 신규 카페리선 뉴스다오펄호 증편항로에 투입

군산 - 중국 석도 증편항로에 투입될 석도국제훼리㈜ 신규 카페리선 뉴스다오펄호 <사진=석도국제훼리㈜ 제공>
군산 - 중국 석도 증편항로에 투입될 석도국제훼리㈜ 신규 카페리선 뉴스다오펄호 <사진=석도국제훼리㈜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김건완 기자] 군산에서 중국 석도를 잇는 카페리호 운항이 2배로 증편한다.

22일 전북도와 군산시 등에 따르면 중국 곤명에서 개최된 제25차 한중 해운회담에서 양국은 군산-중국 석도 간 카페리호 운항을 주 3회에서 주 6회로 증편을 전격 합의했다.

항차 부족으로 타 항만을 이용하고 있는 도내 기업체의 물류비 절감과 항만종사자 수입이 증가되어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인천 평택 등 타지역 카페리 선사들의 반대기류에 부담을 느낀 해양수산부가 증편의 필요성엔 공감하지만 향후 추이를 보면서 증편 시기를 결정하자는 유보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하지만 전북도와 군산시·정치권이 마지막까지 적극 협력해 증편의 당위성을 알리고 설득한 결과, 주 6회 증편운항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

또 양국은 이날 오전까지 카페리호 증편에 이견을 보이며 난항이 예상됐지만 회담 마지막에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군산항이 중국 동부의 주요 항만과 최단거리라는 지리적 이점과 새만금 한중경협단지 조성 및 익산 식품클러스터 가동으로 대 중국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점이 깊게 작용되었다는 분석이다.

군산~석도를 오가는 카페리호는 지난 2008년 4월 취항, 양 지역을 오가는 화물이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선복 공급 부족으로 인천이나 평택 등 타 항으로 이탈이 많았다.

실제로 다른 항으로 화물이 이탈된 사례는 연간 50회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기업들의 물류비 절감 및 한·중 카페리 항로의 수도권 편중 해소를 위한 항차 증편 목소리가 높게 일어 왔다.

이번 증편으로 국내 한·중 카페리호는 16개의 항로로 국내에서 주중 46차례 취항되며 인천항이 26회 평택항 14회, 군산항 6회이다.

군산항 한중카페리 물동량으로는 지난해 여객 16만9788명, 화물 3만6255TEU가 운송됐으며, 이는 전년 대비 여객은 28%, 화물은 21%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여객과 화물의 원활한 운송으로 화주· 여행사·선품 공급업·수리업·통관업·운송사 등 500여 업체에 직간접으로 파급 효과를 미쳐 지역경제 활성화도 예상된다.

한편 군산~석도 항로는 승객 정원 750명과 최대 203TEU 컨테이너 화물 적재가 가능한 1만7022톤급 규모 카페리 스다오호가 주 3회 운항하고 있다.

석도국제훼리㈜는 오는 2월 초에 2만 톤급 규모의 Ro-Ro 카페리선 뉴스다오펄(New Shidao Pearl ; 新石島明珠)호 신조선을 인수하여 증편항로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 항차 증편을 위해 올해 상반기내로 신조선 1척을 추가로 발주하고 선박이 건조되는 동안 기존에 운항되던 스다오호를 활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작년 7월에 진수한 뉴스다오펄호는 길이 165.04m에 폭 26.2m, 흘수 6.3m, 1만9988톤급으로, 컨테이너 230TEU와 승객 1200명을 싣고 22.5노트로 운항할 수 있는 세계적 엔진인 스웨덴의 바르질라의 고속엔진 2기가 장착됐다.

새롭게 운항되는 선편을 통해 보다 많은 기업체 물동량 확보는 물론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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