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마케팅 전쟁⑥] 올림픽은 특수, 유통·식품업계 마케팅 활동 시동

[평창올림픽 마케팅 전쟁⑥] 올림픽은 특수, 유통·식품업계 마케팅 활동 시동

  • 기자명 박상현 기자
  • 입력 2018.01.29 15:04
  • 수정 2018.01.3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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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롯데백화점>
<제공=롯데백화점>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의 로컬 파트너로 참여하는 유통, 식품업계 기업들도 동계올림픽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잰걸음을 하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국제적인 스포츠 메가이벤트가 열리는만큼 기업 이미지와 판매량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 올림픽 때도 공식 후원백화점으로 참여했던 롯데백화점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도 공식 스폰서로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1월부터 서울 소공동 본점에 올림픽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올림픽 관련 상품을 전시하고 판매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판매한 구스롱다운패딩은 '평창 롱패딩'이라는 제품명으로 날개돋힌 듯 팔려나갔다. 14만9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도 한몫 했지만 평창동계올림픽 한정 제품이라는 이미지까지 추가돼 물량 3만장이 완판됐다.

롯데백화점은 이달에도 평창 롱패딩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100% 소가죽으로 만든 평창 스니커즈를 한 켤레에 5만 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롯데백화점은 소비자가 기념상품 공식 스토어에서 1만 원 이상 구매할 경우 금액의 1%를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해 기부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패션업계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영원아웃도어는 노스페이스를 대표팀 선수들의 스포츠 의류로 지원하고 삼성물산은 정장을 후원한다. 영원아웃도어와 삼성물산도 올림픽 관련 상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공=신세계푸드>
<제공=신세계푸드>

식품업계도 올림픽이 특수다. 공식 케이터링 후원사인 신세계푸드는 시래기 도루묵탕 등 강원도 특산물을 활용한 식품을 개발, 대회 기간 선수단과 대회 운영인력들이 먹을 주요 식단에 적용한다. 신세계푸드는 평창 선수촌과 알펜시아 스포츠파크, 국제방송센터 등에서 1만여 명의 식사를 제공한다.

강릉 지역 경기장과 운영시설은 현대그린푸드가 담당한다. 현대그린푸드 역시 강원도에서 나는 재료를 활용한 메뉴들을 선보일 예정으로 이미 630여종의 메뉴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로컬 파트너로 참여하는 맥도널드는 올림픽 기간 중 선수와 코칭스태프에게 무료로 맥도널드 제품을 제공하는 강릉 올림픽 선수촌 매장과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강릉 올림픽 파크 매장을 운영한다.

오뚜기는 진라면과 컵밥의 올림픽 한정 제품을 출시했으며 매일유업도 올림픽 기간 선수단과 취재진에게 우유와 떠먹는 요구르트, 치즈 등 유제품을 공급한다. 먹는 샘물로 선정된 강원평창수 역시 오륜기를 새긴 패키지 제품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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