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 스포츠' 케틀벨리프팅 세계대회 서울서 열린다

'몸짱 스포츠' 케틀벨리프팅 세계대회 서울서 열린다

  • 기자명 김환배 기자
  • 입력 2017.11.13 14:41
  • 수정 2017.11.1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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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케틀벨리프팅 챔피언십 대회 모습. <제공=대한케트벨리프팅협회>
지난해 세계케틀벨리프팅 챔피언십 대회 모습. <제공=대한케트벨리프팅협회>

영화 '300'의 출연자들의 몸매는 전문 보디빌더를 능가할 정도여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격투기 스타 표도르, 할리우드 영화배우 실베스타 스텔론, 가수 겸 배우 비 등도 '몸짱'이다. 

이들이 몸짱이 되기 위해 했던 운동은 바로 '케틀벨리프팅'. 피트니스 센터에 방울 모양의 헬스기구가 그것이다. 

일반인들이 '케틀벨'을 이용해 운동하기 쉽지 않지만 몸짱이 되려는 사람들은 대부분 '케틀벨' 운동을 한다.

레슬링 선수들이 근력 운동의 한 가지 방법으로 무거운 방울 모양의 케틀벨을 들고 곤봉놀이 하듯이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것이 대표적이다.

<제공=대한케트벨리프팅협회>
<제공=대한케트벨리프팅협회>

'케틀벨 리프팅' 세계대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대한케트벨리프팅협회(KFKL)은 15일부터 19일까지 서울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경기장에서 '2017 세계케틀벨리프팅 챔피언십 대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에서 케틀벨 세계대회를 유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케틀벨 리프팅'은 역도 경기와 비슷하지만 방울 모양의 헬스기구를 이용해 10분 동안 규정된 동작을 가장 많이 한 선수를 가리는 스포츠다. 

러시아 전역 마을행사 또는 축제에서 힘과 기술을 겨루는 전통 운동경기인 케틀벨리프팅은 1948년 러시아 정부로부터 공식적인 운동으로 승인 받았으며 1962년 운동의 시합규정과 몸무게에 따른 체급 및 시합 방법이 정해졌다.

시합 동작은 양손에 각각 케틀벨을 들고 가슴 높이에서 머리위로 들어 올리는 '저크(JERK)', 양다리 사이로부터 하나의 케틀벨을 든 팔을 한번의 스윙동작으로 머리위로 들어 올리는 '스내치(SNATCH)', 양손에 든 각각의 케틀벨을 가슴 높이에서 시작하여 벌린 양다리 사이까지 내렸다 다시 가슴 높이까지 끌어 올린 후 저크(Jerk) 동작으로 머리위로 올리는 '투 암 롱 싸이클(TWO ARMS LONG CYCLE)' 그리고 한 개의 케틀벨을 사용해 '투 암 롱 싸이클' 동작을 하는 '싱글 암 롱 싸이클(SINGLE ARM LONG CYCLE)' 등이다.

케틀벨. <제공=대한케트벨리프팅협회>
케틀벨. <제공=대한케트벨리프팅협회>

경기종목은 남자의 경우 Classic Biathlon(Jerk+Snatch), Long Cycle 이다. 여자는 SNATCH와 SINGLE ARM LONG CYCLE이며 저크를 팀 릴레이로 하는 경기가 있다. 

경기용 공식케틀벨 무게는 여자와 아마추어는 16kg(노란색), 여자 프로와 남자 아마추어는 24KG(녹색), 남자 프로는 32KG(빨간색)을 들어올려야 한다.

1993년에 창설된 이 대회는 2006년 국제스포츠연맹의 정식 등록을 받았고 2014년 독일, 2015년 아일랜드, 2016년 카자흐스탄에 이어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 이번 한국 대회는 출전 선수 규모만 1000명에 육박해 역대 최대 규모다.

한편 2007년 러시아에서 비영리단체로 조직된 IUKL은 세계생활체육연맹(TAFISA)의 멤버로 현재 러시아, 미국, 독일, 일본 등 52개국이 가입돼 있다. 한국은 2012년 IUKL에 공식 단체로 등록해 역사는 짧지만 이번에 최대 규모 세계대회를 유치하면서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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