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리 군단' 이탈리아, 60년 만에 월드컵 진출 좌절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 60년 만에 월드컵 진출 좌절

  • 기자명 김준호 기자
  • 입력 2017.11.14 08:24
  • 수정 2017.11.1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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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스웨덴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해 본선진출에 실패한 뒤 그라운드에 누워 괴로워하고 있다. <출처=AFP/연합뉴스>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스웨덴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해 본선진출에 실패한 뒤 그라운드에 누워 괴로워하고 있다. <출처=AFP/연합뉴스>

월드컵의 단골손님이었던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가 2018 러시아 올림픽에 초대받지 못했다. 반면, 스웨덴은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꿈의 그라운드를 밟는다.

이탈리아와 스웨덴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을 0-0으로 비겼다.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이탈리아는 종합전적 1무 1패를 기록,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6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14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기록도 깨졌다.

반드시 승리해야 했던 이탈리아는 경기 초반부터 스웨덴을 거침없이 밀어붙였다. 

이탈리아는 전반 27분 안토니오 칸드레바(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가 오른쪽 측면에서 노마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로 솟구쳤다. 전반 40분엔 치로 임모빌레(라치오)가 비어있는 골대로 슈팅했는데 상대 수비수가 걷어내 고개를 떨궜다. 경기 주도권을 잡고 11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고작 2개에 그쳤다.

하지만 오히려 이탈리아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전반 29분 안드레아 바르찰리(유벤투스)가 페널티지역에서 핸들링 반칙을 범했지만 주심이 인정하지 않았다.

후반전도 이탈리아는 스웨덴의 견고한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후반 8분 마테오 다르미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왼쪽 크로스를 알레산드로 플로렌치(AS로마)가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흘렀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탈리아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그러나 선수들은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다. 결정적인 공격 기회에서 슈팅은 번번이 골대를 벗어났다.

이탈리아는 경기 종료 직전 얻은 마지막 코너킥 기회에서 골기퍼 부폰(유벤투스)까지 공격에 가세했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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