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국가대표 복식 이상수-정영식이 극적으로 일본을 꺾고 독일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상수-정영식 조는 12일(현지시간) 독일 마그데부르크에서 끝난 2017 독일오픈 남자복식 결승에서 일본의 '탁구신동' 하리모토 도모카즈-기즈쿠리 유토 조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리우올림픽부터 복식으로 손발을 맞추너 이상수-정영식은 지난 6월 2017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세계 최정상급임을 증명했다.
이상수-정영식 조는 준결승에서 람슈항(홍콩)-유지양(중국) 조를 3-1로 누르고 결승전에서 일본을 만나 1세트 8-11, 2세트 3-11로 내줬다.
3세트는 11-5로 이겨 반전을 노렸지만 4세트에서 7-10으로 벼랑 끝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드라마틱한 기적이 나타났다. 4세트 듀스 접전 끝에 16-14로 승리고 여세를 몰아 5세트를 11-6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이상수는 개인 단식에서 3위를 차지했다. 8강에서 중국의 에이스 쉬신을 4-0으로 물리쳤지만 4강에서 독일의 볼티모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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