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삼성 꺾고 2193일 만에 개막 2연승

LG, 삼성 꺾고 2193일 만에 개막 2연승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7.10.18 07:17
  • 수정 2017.10.1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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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KBL>
<제공=KBL>

창원 LG가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2011-2012시즌 이후 2193일 만에 개막 2연승을 달렸다.

LG는 1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87–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2연승을 질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LG는 조쉬 파월이 39분 27을 뛰며 18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스피드 대결에서 삼성을 압도하며 점차 대승을 거뒀다. 김시래와 정창영도 각각 18점, 14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30점 10리바운드로 37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활약했으나 열세를 뒤집지 못했다. 상대 빠른 공격에 고전했고 외곽슛을 많이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다. 후반 들어서 3점슛이 들어가지 않으며 점수를 올리는데 실패했다. 들어가지 않는 3점슛을 고집한 것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경기 시작과 LG의 공격적인 움직임 돋보였다. 특히 김종규는 문태영 라틀리프를 상대로 대등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종규의 활약과 최승욱, 파월의 득점까지 터진 LG는 10점차(21-11)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이관의 3점슛을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공격에 연달아 실패하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1쿼터 막판, 기승호도 터진 LG는 25-17로 1쿼터를 마쳤다.

삼성의 추격은 2쿼터에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주인공은 라틀리프. 라틀리프는 적극적인 속공가담으로 삼성의 빠른 공격을 이끌었다. 이관희도 3점슛과 돌파를 통해 득점 지원에 성공하며 2쿼터 분위기를 주도했다. LG는 김시래 3점슛 외에 득점이 이어지지 않았다. 특히, 블락이 커밍스에 밀리며 부진한 것이 뼈아팠다. 개막전에서 부진했던 커밍스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전반 결과는 42-41, 삼성이 역전에 성공하며 2쿼터를 끝냈다.

하프타임 후 LG 선수들의 움직임은 180도 달라졌다. 삼성이 두 외국선수에게 의존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간 사이, LG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살아났다. 전반에 침묵한 블락도 3점슛을 터뜨렸다. 김시래는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LG 공격을 이끌었다. 교체 출전한 정창영은 3쿼터 종료 직전 3개의 자유투를 얻어내며 3쿼터를 LG의 분위기로 마치는데 큰 역할을 했다.

4쿼터 분위기는 LG로 완전히 넘어갔다. LG는 빠른 속공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순식간에 14점차(77-63)까지 벌렸다. 김시래는 상대 수비 허점을 이용, 순간적인 패스로 속공을 진두지휘 했다. 삼성은 4쿼터 들어서 외곽슛이 침묵하며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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