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막판 대추격전, 포틀랜드 클래식 아쉬운 1타차 준우승

전인지 막판 대추격전, 포틀랜드 클래식 아쉬운 1타차 준우승

  • 기자명 박주찬 기자
  • 입력 2017.09.04 10:30
  • 수정 2017.11.1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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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가 4일(한국시간) 미국 포틀랜드의 콜롬비아 엣지워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7 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4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출처=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전인지가 4일(한국시간) 미국 포틀랜드의 콜롬비아 엣지워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7 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4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출처=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전인지(23)가 막판 대추격전을 펼지만 역전 우승은 이뤄지지 않았다. 딱 1타차였다. 전인지가 올 시즌 5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인지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콜롬비아 엣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 6476야드)에서 벌어진 2017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우승상금 19만5000달러) 마지막날 6타를 줄이는 대반격을 펼쳤지만 끝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1타 뒤져 2위에 머물렀다.

전인지는 3라운드까지 루이스에 4타 뒤진 단독 3위로 출발, 6타를 줄이는 대분전을 펼쳤지만 19언더파 269타의 기록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사실 '2위에 머물렀다'는 표현이 맞지 않을 정도로 전인지의 대반격은 눈부셨다. 이날 전인지는 루이스, 모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챔피언조에서 라운드를 펼쳤다. 이 가운데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선수가 바로 전인지였다.

전인지는 전반 9개홀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 2위였던 쭈타누깐을 제쳤다. 전인지는 1번과 4번, 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 9개홀에서만 3타를 줄였지만 쭈타누간은 5번과 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고도 8, 9번홀 연속 보기를 기록, 오히려 전인지에 2타 뒤졌다.

하지만 루이스는 너무 멀리 있었다. 루이스가 4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긴 했지만 1, 2, 6, 7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 9개홀에서 전인지와 똑같이 3타를 줄이는데 성공,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 9개홀에서 이변의 시작이 보였다. 루이스가 7번홀을 마지막으로 단 1타도 줄이지 못하는 사이 전인지는 10번과 12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2타차로 따라붙었다. 6개홀이 더 남았기에 충분히 해볼만 했다.

문제는 그 다음 버디가 너무 늦게 나왔다는 점이다. 전인지는 13번부터 15번홀에서 좀처럼 버디를 잡아내지 못했고 파3의 16번홀에서야 버디를 성공시켰다. 나머지 2개홀에서 버디를 반드시 1개를 잡아내야만 연장이라도 들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전인지는 끝내 남은 2개홀에서 버디를 잡아내지 못해 우승 트로피를 루이스에게 내줬다.

루이스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지난 7월 박성현의 US 여자오픈부터 지난달 28일 박성현의 캐나디언 퍼시픽 여자오픈까지 한국 선수의 5주 연속 우승 행진도 끊겼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미림(27·NH투자증권)과 최운정(27·볼빅)이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하며 공동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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