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영, 한국여자바둑리그 최우수선수(MVP)

김채영, 한국여자바둑리그 최우수선수(MVP)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17.07.12 15:45
  • 수정 2017.08.1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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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영-최정, 다승상 공동 수상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최우수선수(MVP)와 다승왕을 휩쓴 김채영 3단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최우수선수(MVP)와 다승왕을 휩쓴 김채영 3단

‘바둑두는 여자가 아름답다’라는 캐치프레이즈의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폐막식에서 김채영 3단(21, 포항 포스코켐텍)이 최우수선수(MVP)와 다승왕을 휩쓸었다.

김채영 3단은 12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폐막식에서 이번 시즌 MVP로 선정되며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3년 연속 포항 포스코켐텍의 주장으로 통합우승으로 이끈 김채영 3단은 기자단 투표와 온라인 투표에서 각각 69%, 52%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팀 동료 조혜연 9단과 친동생인 여수 거북선의 김다영 2단을 따돌리고 올 시즌 최고의 선수에 올랐다.

김채영 3단은 정규리그에서 12승 2패를 거두며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챔피언결정전에서도 3전 전승으로 맹활약하며 포스코켐텍 창단 3년 만에 통합챔피언의 영예를 안겼다.

수상 후 김채영 3단은 "저같이 평범한 사람이 MVP를 받아서 너무 기쁘다. 올해 욕심을 버리고 바둑을 둔 게 좋아진 이유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채영 3단은 부친 김성래 5단, 동생 김다영 2단 등이 모두 프로기사이고, 모친 역시 바둑지도자로 바둑가족이다.

다승왕은 김채영 3단과 국내 여자바둑 랭킹 1위인 서울 부광약품의 최정 7단이 12승으로 공동 수상했다. 김채영 3단은 다승상 소감에서는 "최정 선수는 늘 저보다 두 걸음은 앞서가는 선수였는데 나란히 상을 받아 영광이다. 내년에도 지금처럼 편하게 잘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작년에 이어 다승상 2연패를 이룬 최정 7단은 "개막식에서 '1패만 하겠다'고 말한 공약을 지키지 못해 아쉽지만 그래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목표는 더 크게 세우는 게 좋을 것 같다. 내년에는 전승에 도전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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