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전국 대학(원)생 대상 AI월드컵 축구대회 개최

KAIST, 전국 대학(원)생 대상 AI월드컵 축구대회 개최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17.07.11 16:14
  • 수정 2017.08.1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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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월드컵 축구대회 포스터
AI월드컵 축구대회 포스터

‘세기의 대결’로 불린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결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우리에게 또 하나의 신선한 AI 경기가 열린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오는 11월 1일~12월 1일까지 전국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AI월드컵 2017' 축구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AI월드컵 2017은 AI축구대회, AI경기해설, AI기자 등 3개 부분으로 나뉘어 경쟁하게 된다. AI축구대회는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스스로 학습한 5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뤄 상대 팀 골대에 골을 넣어 득점이 많은 팀이 이기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또한 AI축구대회뿐 아니라 온라인 경기 영상을 분석하고 해설하는 'AI 경기해설'는 물론이고 경기 결과를 일목요연하게 기사로 작성하는 'AI 기자' 등 3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이 3개 종목의 경기는 컴퓨터 서버에 각 팀이 짠 인공지능 알고리즘 프로그램을 작동시켜 다른 서버에 설치된 인공지능 알고리즘 프로그램과 경기를 진행하고, 이 경기 화면을 보고 말이나 텍스트로 해설한 뒤 텍스트 기사를 쓰는 것이다. 하나의 스포츠 종목을 세트로 묶어 경기-해설-기사의 과정을 모두 AI가 처리하는 것이다.

이번 대회는 10월 한 달 동안 온라인 연습기간을 거친 뒤 11월 1일∼24일 예선을 거쳐 12월 1일 KAIST 대전본교 KI빌딩에서 열리는 본선 경기를 치르게 된다. 예선기간 중 누적 경기 실적에 의해 고득점을 획득한 팀이 본선경기에 진출하게 된다. 본선에 오른 각 팀의 인공지능 기술 구현방법에 대한 발표평가를 거쳐 종합 평가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선정한다.

이번 대회를 열게 된 배경에는 KAIST가 1996년부터 개최해 온 '국제로봇 축구대회'가 있다. 세계 최초로 국제로봇 축구대회를 개최한 김종환 공대학장을 비롯한 KAIST 교수진이 인공지능 관련 지식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월드컵을 제안하면서 추진하게 됐다.

KAIST는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대전본원 KAIST 정보전자동 3228호실에서 시스템 사용방법과 참여방법 등에 대한 사전설명회를 연다. 11월 2∼3일에는 KAIST 연구실 개방 프로그램인 '오픈 카이스트'(Open KAIST) 행사 기간 참가 학생의 이해를 돕기 위한 공개 시범경기도 진행된다. 대회참가 신청은 9월 30일까지 카이스트 홈페이지를 통해서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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