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9단, 44개월 연속 한국랭킹 1위 지켜

박정환 9단, 44개월 연속 한국랭킹 1위 지켜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17.07.05 15:57
  • 수정 2017.08.1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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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 한 달 사이 6승 챙기며 3위로 복귀

‘절대 권력’, ‘최고 존엄’ 등 어떠한 수식어를 붙여도 어색하지 않은 한국바둑의 최강자 박정환 9단(24)이 44개월째 1위를 지켰다. 박정환 9단은 지난 6월 한 달 동안 제3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16강 진출, 제36기 KBS바둑왕전 16강 진출 등 6전 전승을 기록하며 랭킹점수를 44점 끌어 올려 9913점으로 44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포스트 박정환’을 외치고 있는 신진서 8단(17)은 2017 KB국민은행 바둑리그와 중국 갑조리그에서 승리했지만 제3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64강과 제36기 KBS바둑왕전 16강에서 탈락하며 3승 2패를 거뒀다. 랭킹점수는 19점 하락한 9787점을 보유하게 되어 1위 박정환과 126점차로 벌어졌다.

7월 랭킹은 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통합예선과 제3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본선, 중국 을조리그 등 많은 대국이 열려 순위와 점수가 큰 폭으로 출렁였다. 이세돌 9단은 제3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에서 16강에 진출하는 등 6전 전승을 거두며 한 달 만에 3위로 복귀했다. 특히 이세돌 9단은 56점을 얻어 100위권 내 기사 중 가장 많은 점수를 얻게 됐다.

4승 2패를 기록한 최철한 9단은 한 계단 하락한 4위에 자리했고, 김지석 9단은 지난달과 같은 5위 자리를 지켰다. 제11회 춘란배 준우승을 차지한 박영훈 9단이 한 계단 오른 6위를, 안성준 7단이 두 계단 하락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8~10위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강동윤 9단, 이동훈 8단, 변상일 5단이 차지했다.

한국기원은 2009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새로운 한국랭킹은 레이팅 제도를 이용한 승률기대치와 기전 가중치를 점수화 해 랭킹 100위까지 발표한다.

한편, 매월 초 중국랭킹을 발표하고 있는 중국기원이 5일 발표한 중국랭킹에서는 커제 9단이 랭킹점수 2,763점으로 1위 자리를 지켰으며, 미위팅 9단(2,676점), 천야오예 9단(2,652점), 저우루이양 9단(2,652점), 탄샤오 9단(2,644점)이 그 뒤를 이었다. 역시 세계대회 선수권자인 스웨 9단, 장웨이제 9단, 판팅위 9단 등이 7~9위에 올랐다. TOP10 가운데 세계대회 선수권자가 아닌 롄샤오 8단이 6위, 판윈뤄 6단이 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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