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기사 최정, 3년 연속 상반기 다승왕 등극

프로기사 최정, 3년 연속 상반기 다승왕 등극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17.07.04 17:24
  • 수정 2017.08.1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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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에 홈런왕 최정이 있다면 바둑에는 다승왕 최정 7단이 있다. 여자기사인 최 7단은 올해 상반기 33승을 쓸어 담으며 33승 6패를 기록, 3년 연속 상반기 다승왕에 올랐다.

최 7단은 지난 5월 제6회 천태산 농상은행배 세계여자바둑단체대항전에서 3전 전승을 거둬 한국이 4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는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제22회 LG배 통합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오르며 지난 대회 ‘여자기사 최초 본선 진출’ 기록에 이어 2년 연속 진출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 외에도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 16승 2패로 리그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고, 중국 여자을조리그에서는 7전 전승을 거두며 여자바둑 최강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최정 7단에 이어 2위 오유진 5단, 3위 김채영 3단, 공동 4위에 김다영 초단이 오르는 등 여자 대회가 집중됐던 상반기에 다승 5걸 중 4명이 여자기사에게 돌아갔다.

제2회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명훈 5단이 승률 부문에서는 86.96%(20승 3패)로 1위에 올랐다. 제22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을 통해 입단 후 첫 우승을 달성한 안국현 8단은 14연승(12월 14일∼4월 6일)으로 연승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반기 상금왕은 한국랭킹 1위인 박정환 9단에게 돌아갔다. 박9단은 3월 ‘일본판 알파고’ 딥젠고와 한․중․일 대표 선수가 출전해 화제를 모은 2017 월드바둑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해 3000만엔(円)을 획득했다. 제18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우승으로 5000만원, 2017 하세배 3위로 3400만원을 보태며 상반기 동안 4억2500만원을 획득했다.

상반기에 벌어진 세계대회에서 한국은 여자 단체전 싹쓸이와 신예 세계대회인 글로비스배에서 우승했지만 주요 메이저 세계기전에서는 우승컵을 모두 중국에 넘겨줬다. 월간랭킹에서는 2013년 12월 랭킹 1위에 등극한 박정환 9단은 올 1월부터 6월까지 랭킹 1위를 고수하는 등 43개월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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