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 1위 유소연 부친, 16년 체납 지방세 3억여원 납부

여자골프 세계 1위 유소연 부친, 16년 체납 지방세 3억여원 납부

  • 기자명 김준호 기자
  • 입력 2017.07.04 15:08
  • 수정 2017.11.1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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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이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생애통산 5번째 LPGA 우승으로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4천만원)를 획득한 유소연은 동시에 세계랭킹, 우승상금 랭킹 1위에 올랐다. <출처=AP/연합뉴스>
유소연이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생애통산 5번째 LPGA 우승으로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4천만원)를 획득한 유소연은 동시에 세계랭킹, 우승상금 랭킹 1위에 올랐다. <출처=AP/연합뉴스>

여자골프 세계 1위 유소연의 아버지가 체납한 지방세 3억여원을 뒤늦게 완납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새 골프여제에 등극한 유소연의 아버지 유모씨는 2001년부터 16년간 내지 않았던 지방세 3억1,600만원을 가산세와 함께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지난 4월 20일 세금을 수 천 만원도 안 내고도 호화 생활을 누리던 고액 체납자들의 집을 급습했는데 세금 낼 돈 없다는 사람들 집에서 현금 다발과 고급차가 나오거나 서울시 직원을 향해 욕설을 퍼붓는 등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켰다. 유씨의 체납 사실도 고가•대형주택에 살면서도 세금을 내지 않는 호화 생활자 주택을 압수수색 하면서 알려졌다.

서울시 38세금징수과는 4월20일 오전 서울 반포동의 고액 체납자 A씨 자택을 찾아가 밀린 세금 3억 원의 납부를 독촉했다. 서울시는 1년 이상 여러 차례에 걸쳐 지방세 납부를 요구했지만 유씨는 매번 납부 능력이 없다고 말하는 등 고의적으로 납세를 회피했다고 한다. 하지만 서울시 조사 결과 유씨는 부인과는 수 차례 해외여행을 다니는 것은 물론 자녀 명의로 사업장을 운영해 상당한 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수 십 억원대 아파트 2채도 자녀 명의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방세 체납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며 논란이 일자 유씨는 체납액을 한꺼번에 정리했다.

이외에도 서울시 38세금징수과는 2015년부터 강남구 등 일부 자치구를 대상으로 하던 지방세 체납자 가택수색을 작년부터 25개 전체 자치구로 확대한 상태다. 작년엔 272가구를 수색해 29억5천만원을 징수했다. 서울시는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가택수색뿐 아니라 명단공개, 출국금지, 관허사업제한, 신용불량 등록 등 행정제재와 함께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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