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군단' 독일, 칠레 1-0 꺾고 컨페드컵 우승

'전차군단' 독일, 칠레 1-0 꺾고 컨페드컵 우승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17.07.03 17:46
  • 수정 2017.08.1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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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은 연장전 끝에 멕시코 꺾고 역전승 3위

독일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는 모습. [AP=연합뉴스]
독일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는 모습. [AP=연합뉴스]

독일이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컵을 차지했다. 3일(한국시간) 독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벌어진 2017 FIFA 러시아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전에서 ‘전차군단’ 독일이 칠레를 1-0으로 꺾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칠레는 높은 볼 점유율을 보이며 독일을 압박하며 공격의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전반 20분경 칠레 최종 수비수 마르셀로 디아스가 자기 골문 앞에서 공을 한 번 드리블하는 여유를 부리는 틈을 베르너가 놓치지 않고 가로채면서 역습을 펼쳐 골대 정면에 있던 라르스 슈틴들(28)에게 넘겼다. 라르스 슈틴들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어 결승점을 뽑아냈다.

이후 독일은 1점을 지키기 위해 오히려 더욱 거센 공세를 펼쳤다. 칠레는 조급함에 공격의 맥이 자꾸 끊기며 경기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양팀은 신경전을 벌이다 서로 옐로카드를 주고 받는 혈전을 펼쳤다. 양팀은 서로 날카로운 슈팅을 서로 주고 받았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으며, 결국 전반의 결승점을 끝까지 지켜낸 독일이 1-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4년마다 차기 FIFA 월드컵 개최국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월드컵을 1년 앞둔 시점에서 갖는 이벤트 성격의 대회이지만 독일이 이런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우승까지 차지했다는 점에서 뢰브(58) 감독의 리더십이 돋보이는 대회였다. 독일은 2014년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이지만 우승 당시 멤버들이 대거 빠지고 신예 선수들로 채워 한층 젊어졌다. 2005년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을 정도로 이 대회와 인연이 없었던 독일은 젊음으로 똘똘 뭉친 독일 전차군단은 남미의 챔피언 칠레를 꺾고 대회 첫 우승컵을 가져갔으며, 2016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우승팀 칠레는 처음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보다 앞서 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3,4위전에서는 포르투갈은 멕시코에게 후반 9분 선취점을 내준 뒤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 연장전에서 포르투갈은 패널티킥을 얻어내어 성공시키면서 2-1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인 3위를 차지했다. 1999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멕시코는 2005년 4위를 차지한 이후 다시 한번 4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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