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강,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대니얼 강,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 기자명 김준호 기자
  • 입력 2017.07.03 17:43
  • 수정 2017.11.18 12:4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AP/연합뉴스>
<출처=AP/연합뉴스>

재미동포 대니얼 강(25)이 KPMG 여자 PGA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의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71•6천588야드)에서 열린 KPMG 여자 PGA챔피언십에서 대니얼 강이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의 성적으로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3라운드까지 최운정(27)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린 대니얼 강은 10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브룩 헨더슨(캐나다), 최운정에게 1타 뒤진 3위로 내려섰다. 하지만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에서 대니얼 강은 11번 홀(파4)부터 14번 홀(파4)까지 네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주도권을 잡았고,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 결국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지난해 우승자 브룩 헨더슨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챔피언십의 총상금은 350만 달러로 우승을 차지한 대니얼 강은 우승상금 52만5,000달러(한화 약 6억원)을 획득했다.

우승을 차지한 후 대니얼 강은 "마지막 홀에서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을 때 느낌이 왔다. 네 홀 연속 버디를 했을 때는 헨더슨도 잘 치고 있었기 때문에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에 올리면서 우승을 예감했다"고 말했다.

대니얼 강은 2010년과 2011년 US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을 연달아 제패했고, 2012년 LPGA 투어에서 공식 데뷔했으나 그동안 우승을 차지한 적은 없었다. 올해 최고 성적은 2월 혼다 타일랜드와 4월 킹스밀 챔피언십 4위였으며, 공식 데뷔 후 138번째 대회 출전에서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일궈냈다. 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달성한 것은 2014년 브리티시 여자오픈 모 마틴(미국) 이후 이번 대니얼 강이 약 3년 만이다.

KPMG 여자 PGA챔피언십의 우승상금은 오는 13~16일 미국 뉴저지에서 벌어질 예정인 US오픈 우승상금 9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우승상금을 자랑한다. 위민스 PGA 챔피언십은 US여자오픈, RICOH 브리티시여자오픈, ANA 인스퍼레이션, 에비앙챔피언십과 함께 여자골프 5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이며, 우리나라 선수 가운데 박세리(1998년, 2002년, 2006년), 박인비(2013년, 2014년, 2015년)가 각각 세 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메이저 대회다.

한편, 3라운드까지 공동선두를 달리던 최운정은 10언더파 274타로 3위에 올랐고, 김세영(24)과 양희영(28), 이미향(24) 등이 나란히 9언더파 275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메이저 대회 7회 우승으로 소렌스탐의 10회 기록 갱신을 노리던 '골프 여제' 박인비(29)는 7언더파 277타로 렉시 톰프슨(미국)과 함께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세계 1위에 오른 유소연(27)은 공동 14위에 머물렀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