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 VAR 도입에 긍정적 평가

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 VAR 도입에 긍정적 평가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17.07.02 15:37
  • 수정 2017.08.16 10:1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도입 가능성 높아

국제축구연맹(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이 비디오 판독(VAR•Video Assistant Referees)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 주목을 받고 있다. 2017 컨페더레이션스컵 참관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잔니 인판티노 회장은 1일(한국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크레스톱스키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험 운용한 VAR가 매우 잘 작동하고 있다. VAR를 도입해 축구가 좀 더 정의롭고 공정한 결과를 도출하게 됐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FIFA는 이번 대회까지 총 세 차례 국제대회에서 VAR를 시험 가동했다.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클럽월드컵과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 대회, 그리고 러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VAR를 운용했다. 지금까지는 특별한 오류는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전세계 축구인들도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VAR를 도입하는 각국 프로리그도 늘어나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다음 시즌 VAR를 도입하기로 했고, 독일 분데스리가와 포르투갈 리그 등에서도 VAR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1일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부터 VAR을 공식 도입해 적용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로 볼 때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비디오 판독이 가동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이번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VAR는 상당한 결과를 미쳤는데 만약 VAR이 없었다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었을 것이다. 특히, 포르투갈과 멕시코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나온 포르투갈 루이스 나니의 선제골을 무효 처리했고, 독일과 카메룬의 조별리그 경기에선 주심의 잘못된 퇴장 선수 지목을 바로잡기도 했다.

물론 VAR 판독 과정에 걸리는 시간이 경기의 흐름을 끊는다는 문제점도 있다. 하지만 인판티노 회장은 "시간 지체 문제 등 개선해야 할 점도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문제는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밝히며 도입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내년 3월 VAR의 정식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