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최다 메이저대회 우승 목표

박인비, 최다 메이저대회 우승 목표

  • 기자명 김준호 기자
  • 입력 2017.06.27 15:15
  • 수정 2017.11.1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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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대회 통산 7회 우승, 소렌스탐 10회 조준한다

<제공=KLPGA>
<제공=KLPGA>

올 초 박인비(29)에게 하나의 또 다른 목표가 생겼다. 박인비는 지난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목표는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목표가 없으면 발전이 없는 법이다. 세계랭킹 7위에 올라있는 박인비의 금년 목표는 확실하다. 박인비는 "세계랭킹은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만약 세계 1위를 해보지 못한 선수라면 모를까 세계랭킹보다는 좀 더 큰 그림을 보고 있다"며 의욕을 내비쳤다. 박인비의 새로운 목표는 바로 ‘여자골프의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뛰어넘는 것이다. 안니카 소렌스탐은 메이저대회에서만 통산 10차례 우승한 세계 여자골프의 전설이다.

박인비의 기록도 소렌스탐에 못지않다. 박인비는 지금까지 7개의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소렌스탐의 기록에 3개 차이로 근접했다.

LPGA 메이저대회는 1년에 5회가 열린다. 올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유소연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이제 곧 열리게 되는 두 번째 메이저 대회는 오는 29일 미국 일리노이 주 올림피아필즈에서 개막하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이다. 이어 7월 13~16일 뉴저지에서 열리는 US 여자오픈, 8월 3~6일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 9월 14~17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에비앙 챔피언십 등의 메이저대회가 연이어 벌어질 예정이다. 올 시즌 아직 4개의 메이저 대회가 남아있다.

박인비가 4개의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한다면 소렌스탐을 뛰어넘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기록을 볼 때 전혀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2013년 4월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6월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6월 US 여자 오픈 등 한 해에 세차례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으며, 2015년 6월과 8월에 각각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해 한 해 두 차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경력도 있다.

특히 올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은 박인비와 인연이 깊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인연이 있다. 이 대회는 명칭이 줄곧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이었지만 2015년부터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가 운영을 맡으면서 지금 이름으로 바뀌었다.

올 시즌 지금까지 총 15개 대회가 열렸지만 ANA 인스퍼레이션을 제외하고는 메이저대회를 조준하고 있는 박인비에게는 오픈게임이었다. 곳곳에 복병도 적지 않다. 특히, 세계랭킹 1위인 유소연을 비롯하여 TOP10에만 전인지(5위), 박성현(8위), 양희영(9위) 등 동료 선수를 비롯하여 랭킹2~4위인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렉시 톰프슨(미국) 등이 버티고 있어 힘겨운 목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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