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해 선봉에 나섰던 이세돌, 일본 신인왕 출신에 반집패

자진해 선봉에 나섰던 이세돌, 일본 신인왕 출신에 반집패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16.09.28 13:36
  • 수정 2016.09.2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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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리키료, 제2국에서 중국의 판팅위와 일전

자진해서 농심신라면배 첫 주자로 나선 이세돌 9단(사진)이 일본의 선봉 이치리키료 7단에게 흑반집패를 당했다. 27일 중국 연변 농심백산수공장에서 벌어진 제18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1국에서 한국의 이세돌 9단이 일본의 이치리키료 7단(97년생,일본)에게 292수 만에 흑반집패를 당했다.

대진추첨 결과 1국이 한국과 일본의 맞대결로 결정되자 이세돌 9단은 자신해서 첫 주자로 나서고 싶다는 뜻을 비쳤다. 사실 이세돌은 이전에도 농심배에서 자신이 선봉에 서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적이 있었는데 당시 김인 단장이 전력의 균형을 위해서 거절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는 김인 단장이 이세돌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세돌 9단이 한국팀의 첫 대국자로 출전하게 됐다.

27일 오전, 주최측은 오후 대국을 앞두고 한중일 기사들을 데리고 백두산 천지 관광에 나섰으나 첫 대국을 앞둔 한국의 이세돌 9단과 일본의 이치리키료 7단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에 벌어진 대국에서 이세돌은 가볍게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초반부터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종반들어 역전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아쉽게 반집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와일드카드 신분으로 농심배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 이세돌이 뜻밖에 일본의 5장에게 패하자 많은 국내 바둑팬들은 와일드카드를 신예인 신진서에게 배정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승전 방식으로 벌어지는 농심신라면배는 1국에서 승리를 거둔 일본의 이치리키료 7단은 28일 벌어질 예정인 본선 2국에서 제7회 응씨배 선수권자인 중국의 판팅위와 일전을 벌이게 된다. 본선 2국의 승자는 한국의 4장과 본선 3국에서 맞붙게 된다.

(주)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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