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서 '바둑 삼국지' 농심신라면배 개최

백두산서 '바둑 삼국지' 농심신라면배 개최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16.09.21 10:26
  • 수정 2016.09.2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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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신라면배 1차전 27~30일 백산수 신공장서

2016년 3월,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 호텔에서 열린 제17회 농심신라면배 본선 3차전 최종국(14국)은 커제 9단(오른쪽)이 이세돌 9단을 상대로 243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중국 우승을 확정했다.
2016년 3월,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 호텔에서 열린 제17회 농심신라면배 본선 3차전 최종국(14국)은 커제 9단(오른쪽)이 이세돌 9단을 상대로 243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중국 우승을 확정했다.

‘한중일 바둑삼국지’가 개막한다.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 지린(吉林)성 안투(安圖)현에 위치한 농심 백산수 신공장에서 제18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1차전이 열린다.

이번 농심신라면배가 열리는 안투현 이도백하(얼다오바이허, 二道白河) 지역은 백두산 자락으로, 농심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백산수 사업의 진원지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민족의 영산에서 세계 최고의 물을 알리겠다는 후원사 농심의 의지가 내포되어 있다. 농심은 글로벌 브랜드 신라면과 함께 백두산 백산수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세계 최대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중일 최정예 멤버 5명이 연승전 방식으로 맞붙게 되는 농심신라면배에 한국은 랭킹1,2위인 박정환, 이세돌을 비롯하여 김지석, 강동윤, 이동훈 등으로 팀을 꾸렸다. LG배 챔피언인 강동윤은 세계기전 우승자 자격으로 시드를 받았으며, ‘알파고’와 대결을 펼쳤던 이세돌은 지난 해에 이어 2회 연속 후원사 추천 와일드카드를 배정받아 출전한다. 국내랭킹 1위 박정환도 치열한 선발전을 통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선발전에서 최철한, 조한승 등의 강타자를 꺾은 김지석이 선발전을 통과해 대표팀에 힘을 보태며, 막내 이동훈도 선발전을 통과하면서 대회 두 번째 출전 기회를 잡았다.

최근 대회 3연속 우승을 기록 중인 중국은 지난 대회 최종국에서 자국 우승을 확정지은 커제 9단이 시드를 받았고, 선발전을 통과한 퉈자시, 판팅위, 롄샤오, 판윈뤄 등이 출전한다. 대회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일본은 7대 타이틀 전체를 보유하고 있는 이야마유타가 선두에 서고 장쉬, 고노린, 무라카와다이스케, 이치리키료 등이 나선다.

1차전은 중국 지린성 안투현에서 벌어지며, 2,3차전은 오는 11월과 내년 2월에 각각 부산과 중국 상하이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올해로 18회 대회를 맞은 농심신라면배는 단체 대항전으로 우승팀에게는 상금 5억원이 주어지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매 대국은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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