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아마바둑1~7위 싹쓸이

한국, 세계아마바둑1~7위 싹쓸이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16.09.20 11:43
  • 수정 2016.09.2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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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해 우승, 중국 주최 황금배서 세계최강 입증

2016황금배 세계아마바둑오픈전에서 우승한 한국의 김종해(28세,울산디아채) 선수가 6승 1패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20만위안을 받았다.
2016황금배 세계아마바둑오픈전에서 우승한 한국의 김종해(28세,울산디아채) 선수가 6승 1패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20만위안을 받았다.

지난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중국 샤먼에서 벌어진 2016황금배 세계바둑아마선수권오픈전에서 한국의 김종해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20만위안(한화 약3350만원)을 획득했다. 18일 벌어진 마지막 7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은 송홍석, 김종해, 장현규가 각각 중국의 강력한 우승 후보군으로 꼽혔던 마톈펑, 바이바오샹, 위톈 등을 꺾으면서 한국아마바둑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중국을 잠재운 한국의 김종해, 최우수, 김기백 등은 최종 6승1패로 동률을 이루었으나 포인트점수에 앞선 김종해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최우수와 김기백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루마니아 등 총 32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김종해가 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하여 1위부터 7위까지 싹쓸이를 기록하며 세계아마바둑의 최강국임을 입증했다.

한국내셔널바둑리그 울산디아채 소속인 김종해(28세)는 대국 후 중국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처음 이렇게 큰 아마바둑대회에 출전했는데 우승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우승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선수들이 중국선수들을 압도한 것에 대해서 그는 앞선 두 라운드에서 한국기사들이 중국기사들과 대결을 벌여 모두 승리하면서 기세에서 중국을 압도하나 것 같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한중 아마정상기사들은 실력이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주최국인 중국은 세계대회선수권자 바이바오샹과 중국 아마최강자 출신의 마톈펑 등이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가운데 위톈이 4승 3패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어 8위에 올랐다.

황금배 세계아마바둑오픈전은 바이링배, 몽백합배, 리민배, 신아오배 등 각종 세계대회를 창설하며 바둑중흥기를 맞은 중국이 개최하는 첫 세계아마바둑대회이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상금 20만위안 그리고 준우승자에게는 10만위안, 3위와 4위에게는 각각 5만위안, 3만위안 등의 상금이 주어졌다.

한편, 대회기간 중 초대형태풍 '므란티'가 대회장소인 샤먼을 강타하여 많은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접한 한국선수단은 상금의 일부를 수해복구에 써달라고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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