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낭자들 어디 갔나 했네, 유소연 -9 단독선두…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 2R

한국낭자들 어디 갔나 했네, 유소연 -9 단독선두…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 2R

  • 기자명 강희수 기자
  • 입력 2016.05.0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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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희수 기자] LPGA 대회가 4일씩이나 하는 이유가 있다. 바람이나 기온 등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참가 선수들이 되도록 동등한 조건에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 1라운드의 깜짝스타 래티샤 벡이 2라운드의 오후조 경기에서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1타를 까먹었다. 1라운드 오전 시간대가 상대적으로 바람이 약해 챙긴 혜택을 반납한 셈이다.

바람이 여전히 강하기는 했지만 첫 날에 비해서는 나은 편이었다. 선수들 또한 바람에 적응을 했다. 그러자 잠시 움츠렸던 한국 선수들이 기세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1라운드 이후 리더보드 첫 장에서 찾아 볼 수 없었던 익숙한 이름들이 속속 제 자리를 찾아 오르기 시작했다. 그 중 가장 돋보인 경기를 펼친 주인공이 유소연(26, 하나금융그룹)이다.

유소연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랫빌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트레일(파72, 6599야드)에서 계속 된 2016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2위그룹과 2타차가 나는 단독 선두로 펄쩍 뛰어 올랐다.

경기 내용은 더 좋다.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했다. 전반홀에서 버디 2개, 후반홀에서 5개를 기록해 3라운드에서 더 좋은 경기를 기대할 수 있게 했다.

유소연의 최근 성적을 보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것도 억지는 아니다. LPGA 개인 통산 3승을 기록하고 있는 유소연은 올 시즌에도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5위, 텍사스 슛아웃 공동 19위에 오르며 호시탐탐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호주 교포 이민지(19, 하나금융그룹)는 꾸준한 성적을 냈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던 이민지는 2라운드에서도 2타를 줄여 2위 자리를 지켰다. 이민지는 버디 3개, 보기 1개를 적어내며 지난 달 롯데 챔피언십 우승자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이민지는 미국의 모건 프레셀, 리안 오툴과 함께 중간합계 7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스라엘 출신 최초의 LPGA 선수, 국위 선양을 이유로 군입대까지 유예받았다는 래티샤 벡은 2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도 4개를 범해 타수에서는 손해봤다.

양희영(27, 하나금융그룹)과 김효주(21, 롯데)도 선전했다. 양희영과 김효주는 나란히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도 대회 우승자인 허미정(27, 하나금융그룹)은 6오버파, 중간합계 4오버파로 부진했다. /100c@osen.co.kr

[사진] 미국의 제시카 코다와 유소연(오른쪽)이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1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을 하기 전, 이야기를 나누며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아래 사진은 래티샤 벡의 어프로치 샷 모습.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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