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맏언니’ 박세리(39·하나금융)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 특별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US여자오픈은 7월8일부터 4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코브벌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US여자오픈을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박세리가 남긴 위업을 기리기 위해 특별 초청 선수로 출전권을 부여했다”고 5일 밝혔다.
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박세리는 LPGA투어 평생 출전권을 보장받았지만 US여자오픈을 비롯한 메이저 대회는 별도로 정해진 출전 자격을 갖춰야 한다. 박세리는 올해 US여자오픈 출전 티켓을 따지 못했다.
1998년 메이저대회 L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루키 박세리는 이어진 US여자오픈에서 맨발 투혼과 태국의 제니 추아쉬리폰과의 18홀 연장전에 이어 서든데스 연장전까지 벌인 혈투는 골프 역사에 명승부로 길이 남았다.
박세리는 “US여자오픈은 내가 꿈꿨던 삶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 대회다. 올 은퇴를 앞둔 마지막 시즌에 이 대회에 출전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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