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 최나연(29·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가장 멋진 스윙을 하는 선수로 선정됐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4일 150여명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LPGA 투어, 챔피언스(시니어) 투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신들의 투어에서 가장 멋진 스윙을 하는 선수는 누구?’라는 질문에 LPGA 투어 선수 18%가 최나연을 뽑았다.
11%의 선수들은 ‘말할 수 없다'라고 답했다. 김효주(21·롯데)가 7%, 재미교포 앨리슨 리(21)와 호주교포 이민지(20·하나금융그룹)가 각각 5%의 지지를 받았다.
PGA 투어 선수 31%는 2013년 마스터스 챔피언 애덤 스콧(호주)을 가장 멋진 스윙을 하는 선수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 루이 우스트이젠(남아공)이 20%의 지지를 얻었다.
자신이라고 답한 선수도 27%나 됐다.
PGA 투어 선수들만을 대상으로 올림픽과 메이저대회 선호도를 물어본 결과 메이저 우승을 더 높이 평가했다.
‘올림픽과 PGA챔피언십 중 어느 대회를 우승하고 싶나'라는 질문에 71%가 PGA 챔피언십을 택했다.
올림픽과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중 하나를 택하라는 질문에도 62%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꼽았다.
‘버바 왓슨과 케빈 나(나상욱) 중 누구와 동반 플레이를 하고 싶은가'라는 짓궂은 질문도 있었다.
PGA 투어 선수 62%는 왓슨을 택했다.
유럽과 벌이는 골프대항전 라이더컵 단장(캡틴) 선호도에서는 49%의 PGA 투어 선수들이 필 미켈슨(미국)을 선호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를 원한 선수는 44%였다.
우즈의 PGA 투어 우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다수의 선수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그러나 LPGA 투어 선수 64%는 우승 가능성이 없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조던 스피스(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중 누가 메이저대회에서 더 많이 우승할 것 같나'라는 질문에는 스피스를 꼽는 답이 많았다.
PGA 투어 선수는 56%, 챔피언스 투어 선수 48%가 스피스를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