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 최혜진, 나란히 이븐파 이틀 연속 공동 선두…KLPGA 롯데마트 여자오픈 2R

조정민 최혜진, 나란히 이븐파 이틀 연속 공동 선두…KLPGA 롯데마트 여자오픈 2R

  • 기자명 강희수 기자
  • 입력 2016.04.0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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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희수 기자] 조정민(22, 문영그룹)의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냐, 최혜진(17, 부산 학산여고)의 4년만의 아마추어 우승이냐. 아니면 제 3의 추격자일까?

KLPGA 국내 개막전이 막바지를 향하고 있는 가운데, 우승 후보자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조정민과 최혜진이 이틀 연속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둘은 9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 6187야드)에서 계속 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인 제9회 롯데마트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사이 좋게 이븐을 기록했다. 전날 2라운드 성적이 그대로 이어져 중간합계 8언더파 공동 1위를 이어나갔다.

조정민은 버디를 4개 잡았지만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가 있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최혜진도 버디 3개, 보기 3개로 제자리 걸음을 했다.

공동 선두가 주춤하는 사이 이다연 안송이 이승현이 바짝 추격해 왔다. 이날 이다연과 안송이는 4타를 줄였고, 이승현은 3타를 줄였다. 셋은 나란히 중간합계 7언더파로 공동 3위권을 형성했다.

선두권이 치고 나가지 못하는 바람에 10일의 마지막 4라운드는 그야말로 안갯속 승부를 펼치게 됐다. 조정민과 최혜진이 여전히 가장 좋은 여건이기는 하지만 마음 놓을 상황은 아니다.

조정민은 KLPGA 바로 직전 대회인 베트남 더 달랏 앳 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올린 주인공이다. 2014년부터 3년 연속 국가대표 타이틀을 달고 있는 최혜진은 2012년 김효주가 기록한 고교생 아마추어 우승을 노리고 있다.

최혜진은 경기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편한 마음으로 나가려고 했는데 막상 1번홀에 나서니까 긴장이 많이 됐다. 긴장 때문인지 미스샷도 나오고 퍼트도 잘 안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은 아버지가 캐디를 하기 때문에 떨릴 것도 없이 정신 없이 플레이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경기 내용만 보면 이다연(19)의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이다연은 10번 더블 보기가 아쉽긴 했지만 전후반 3개씩 6개의 버디를 낚아 올렸다.

작년 8월에 KLPGA에 입회해 2016 시드순위전 6위로 정규투어에 진출,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다연은 경기 후 “올해는 신인인 만큼 신인왕이 목표다. 지금같이 좋은 플레이 한다면 우승 기회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고 “아직은 스폰서가 없지만 오히려 시즌에 접어 들자 부담감이 없어서 좋다. 좋은 성적을 내다 보면 좋은 스폰서와 계약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100c@osen.co.kr

[사진] 조정민의 3라운드 경기 모습. 아래 사진은 최혜진과 이다연의 인터뷰 장면.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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