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리디아 고,

  • 기자명 강필주 기자
  • 입력 2016.03.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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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 뉴질랜드)가 7대회만에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리디아 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 6593야드)에서 열린 2016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 약 20억 원) 마지막 4라운드에서 보기 2개, 버디 7개로 5타를 줄였다.

이로써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올 시즌 7번째 대회만에 정상을 밟았다. 개인 통산 11번째 우승이다. 지난해 10월 푸본 LPGA 타이완 챔피언십 이후 5개월만의 우승이기도 하다. 우승상금 25만 5000달러를 거머쥔 리디아 고는 다음 주 펼쳐질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높였다.

2위 그룹과 3타차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에 나선 리디아 고는 1, 2번홀을 연속 버디에 이어 5번홀에서 버디를 추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6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9번홀에서 다시 타수를 줄이면서 전반을 무난하게 마감했다.

하지만 후반 첫 홀이던 10번홀(파5)에서 예상치 못한 보기로 위기를 맞았다. 러프에서 날린 3번째 샷이 그린 가장자리에 안착, 버디를 노리던 리디아 고였다. 그러나 퍼트 순간 갑자기 볼이 튀어오르면서 클럽에 맞아 순식간에 2타를 친 것으로 간주됐다. 그나마 보기로 막은 것이 다행스러웠다.

리디아 고는 이후 15번홀까지 파행진을 펼치며 정신을 가다듬었다. 그 사이 추격에 나선 박인비(28, KB금융그룹)가 14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1타차까지 거리를 좁혀왔지만 리디아 고는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16~18번홀에서 모두 1타씩을 줄이면서 여유있게 우승을 확정지었다. 2위와는 4타차.

세계랭킹 2위 박인비는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면서 리디아 고를 맹추격했다. 그러나 15번홀에서 범한 보기가 아쉬웠다. 이날 5타를 줄이면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하며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쳤다. 미아자토 아이(일본)가 12언더파 276타로 3위.

전날 공동 2위를 차지해 기대를 모았던 박성현(23, 넵스)은 이날 리디아 고와 함께 조를 이뤘다. 그러나 첫 홀을 더블 보기로 시작하면서 부진, 이븐파로 최종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신지은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김효주(21, 롯데)는 4타를 줄여 펑샨샨(중국), 제리나 필러, 제시카 코다(이상 미국)와 공동 6위를 기록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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