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울린 키슬링의 끝없는 추락

레버쿠젠 울린 키슬링의 끝없는 추락

  • 기자명 이균재 기자
  • 입력 2015.03.1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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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레버쿠젠의 에이스이자 주포였던 슈테판 키슬링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레버쿠젠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서 0-1로 패했다.

지난달 26일 홈에서 열린 1차전서 1-0으로 이겼던 레버쿠젠은 1, 2차전 합계 1-1 동점을 기록해 연장전을 벌였다. 120분 동안 소득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레버쿠젠은 결국 승부차기 혈투 끝에 분패했다.

패배의 장본인은 키슬링이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한 골 차로 뒤진 상황서 5번째 마지막 키커로 나와 허공을 갈랐다.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이었지만 심리적인 압박감을 극복하지 못했다.

키슬링은 이날 후반 24분이 돼서야 요십 드리미치와 바통을 터치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부지런히 뛰었지만 소득은 없었다. 전방에서 파괴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설상가상 레버쿠젠의 올 시즌 가장 중요한 순간 통한의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키슬링은 올 시즌 극도의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깜깜한 터널에서 좀체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25경기에 출전해 단 4골에 그쳤다. 지난 2012-2013시즌 24골을 터뜨리며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한 뒤 이듬해 15골을 넣은 키슬링이 맞나 싶을 정도다.

키슬링은 레버쿠젠을 넘어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다. 그런 그가 끝도 없이 추락하고 있다. 이날 보여준 퍼포먼스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한 판이었다.

dolyng@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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