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라인업] 눈앞까지 온 21년 만의 개막 5연승…크로우 내세운 KIA, 두산 또 잡을까

[데일리라인업] 눈앞까지 온 21년 만의 개막 5연승…크로우 내세운 KIA, 두산 또 잡을까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3.3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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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광주 북구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개막전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선발 투수 윌 크로우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23일 광주 북구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개막전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선발 투수 윌 크로우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잠실=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쾌조의 개막 4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가 윌 크로우를 내세워 21년 만의 개막 5연승에 도전한다.

KIA와 두산은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나설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시즌 첫 원정 경기까지 승리로 장식한 KIA는 더 이상 거리낄 것이 없다. 특히 이번 주 치른 3경기에서 투수진이 도합 4실점만을 허용할 정도로 선발과 불펜을 막론하고 투수진이 전부 안정감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고 타선이 약한 것도 아니다. 2득점에 그친 26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제외하면 매 경기 최소 4점씩 뽑아내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타선이 찬스에서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공수의 조화가 완벽히 맞아떨어지는, 소위 ‘되는 집’의 모습이다.

이제 KIA의 눈은 ‘개막 5연승’으로 향한다. KIA가 개막 5연승을 기록한 것은 2003시즌이 마지막으로, 이번에 달성하면 무려 21년 만이다. 시즌 첫 ‘단군 매치’ 승리의 기세를 이어갈지가 관건이다.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 승리를 따낸 KIA 선수단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이범호 감독 등 코치진과 자축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 승리를 따낸 KIA 선수단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이범호 감독 등 코치진과 자축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5연승을 위해 마운드에 윌 크로우가 오른다. 직전 시즌까지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활약한 거물급 외인으로 영입 당시부터 기대를 모은 크로우는 개막전에서는 6회 고비를 넘지 못해 5⅓이닝 5실점(4자책)으로 다소 부끄러운 승리를 따냈다.

그래도 6회 2사 이후의 급격한 흔들림과 경기 초반 피홈런 때문에 몰아서 실점해서 그렇지, 세부 지표를 보면 6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으로 나름대로 구위는 본궤도에 올라 있었다. 이러한 구위를 성과로 이어 나가길 KIA는 바랄 것이다.

KIA 타선은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1루수)-김선빈(2루수)-이창진(우익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 순으로 나선다. 전날과 같은 라인업이다.

3연승을 내달렸던 두산은 28일 kt 위즈 원정 경기 끝내기 패배에 이어 전날 경기도 허무하게 내주며 흐름이 끊겼다. 특히 연승 기간 팀 상승세의 원동력이 됐던 타선이 전날 득점권 10타수 무안타에 그칠 정도로 차갑게 식은 것이 결정타였다.

홈 개막전에서 지지부진한 경기력을 보인 탓에 팬들도 아쉬움이 큰 상황. 연패가 길어지면 장기적으로 더 큰 악영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타선이 기세를 되찾아서 빠르게 승전보를 띄우는 것이 두산의 최우선 과제다.

2023년 7월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 투수 브랜든 와델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년 7월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 투수 브랜든 와델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두산은 브랜든 와델을 앞세워 연패 탈출을 노린다. 지난 시즌 도중에 합류해 18경기 11승 3패 평균자책점 2.49로 호투한 브랜든은 올 시즌 첫 등판에서는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후 등 통증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간 바 있다.

이미 시범경기에서도 등 통증을 호소한 바 있어 부상 장기화에 대한 염려가 컸지만, 다행히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면서 이날 다시금 마운드에 오른다. 부상 여파에 대한 걱정에 연패 중인 팀 상황까지, 이래저래 걱정거리가 많은 등판이다.

두산 타선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김인태(좌익수)-장승현(포수)-박준영(유격수) 순으로 나선다. 

전날 주루 플레이 도중 부상을 호소해 교체된 양의지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고, 장승현이 대신 마스크를 낀다. 이에 따라 허경민이 전진배치됐고, 우완 크로우를 상대하기 위해 라인업에 합류한 김인태가 7번으로 나선다.

한편, 두산은 양의지의 공백을 대비해 안승한을 콜업해 3포수 체제를 갖췄고, 투수진에도 김민규를 1군에 불러올렸다. 대신 김명신과 김택연이 재정비를 위해 2군으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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