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K+5BB’ KIA 이의리, 시즌 첫 등판서 4이닝 무자책점 기록 후 강판

‘6K+5BB’ KIA 이의리, 시즌 첫 등판서 4이닝 무자책점 기록 후 강판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3.2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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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맞대결에 등판한 KIA 이의리. (사진=연합뉴스)

[잠실=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KIA 타이거즈 이의리가 시즌 첫 등판에서 장단점이 명확히 드러나는 투구를 하며 4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의리는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이의리는 경기 시작부터 스트라이크 없이 볼만 6개를 던지는 등 제구가 흔들리며 사사구 2개를 내줬지만, 삼진 2개로 실점 없이 위기를 벗어났다. 팀이 3회 초 선취점을 뽑은 가운데, 이의리는 3회 말 2사 2루 위기까지 넘기는 동안 단 하나의 안타도 내주지 않으며 선전했다.

그러나 2점 차가 된 4회 말, 이의리는 양의지와 김재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양석환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강승호를 삼진으로 잡은 이의리는 허경민을 3루수 방향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수 김도영이 ‘알까기’ 실책으로 이를 흘려버리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의리는 박준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김대한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재차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정수빈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역전까진 허용하지 않았고, 5회부터 장현식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등판을 마쳤다.

이의리는 4이닝 78구 2피안타 5사사구 6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구위는 확연히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며 삼진을 6개나 솎아냈지만, 고질적인 약점인 제구 역시 발목을 잡으며 사사구도 5개나 내주는 등 ‘이의리다운’ 투구를 시즌 첫 등판부터 보여줬다.

그럼에도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시속 152km까지 나올 정도로 훌륭했던 구위를 바탕으로 선전했지만, 4회 고비를 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특히 병살타가 나올 수 있었던 땅볼 타구가 실책이 된 것이 결정적이었다.

첫 등판인 점, 서울 시리즈 차출과 우천 취소 등으로 루틴이 깨진 점을 고려해 많은 투구 수를 가져가진 않았고, 첫 승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한편, 경기는 5회 말 현재 두 팀이 2-2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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