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수' 역할 마친 황선홍 감독, 이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집중

'소방수' 역할 마친 황선홍 감독, 이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집중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4.03.2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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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을 마친 황선홍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태국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을 마친 황선홍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소방수 역할을 해낸 황선홍 감독이 이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집중한다.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황선홍 감독은 태국 원정 경기 후 귀국해 “선수들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표팀이 계속해서 희망을 주는 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대표팀은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이재성, 손흥민, 박진섭의 연속 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해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아시안컵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과 ‘탁구 게이트’ 등 여러 논란으로 한국 축구가 흔들렸다. 임시 사령탑을 맡게된 황 감독은 태국과의 2연전을 1승 1무로 마치고, 어수선한 분위기였던 대표팀을 하나로 만들었다.

소방수 역할을 성공적으로 마친 황선홍 감독은 일각에서 A대표팀 정식 감독을 맡을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거기까지 생각해본 적 없다. 올림픽 대표팀이 당장 내일 귀국하기 때문에 거기 집중할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황 감독은 “임시 감독이라는 게 굉장히 어렵지만 보람된 일이었고, 개인적으로 느끼는 부분이 많았다. 지도자 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젠 새로 오실 감독님과 선수들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이제 황 감독은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 내달 파리행 티켓이 걸린 2024 AFC U-23 아시안컵에 집중한다. 황 감독이 자리를 비운 사이 U-23 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막을 내린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결승에서 호주를 꺾고 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황 감독은 U-23 대표팀 경기력에 대해 “만족스러운 단계는 아니고 부족한 점이 있다. U-23 아시안컵이 어려운 대회가 될 것이기에 합심해서 준비를 잘해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U-23 아시안컵서 B조에 편성됐다. 같은 조인 UAE, 중국, 일본을 내달 16일부터 22일까지 차례로 상대한다. 대회 3위 입상팀까지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에 토너먼트 진출은 필수다. 만약 4위로 대회를 마칠 경우 아프리카 소속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펼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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