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이석희 기자] 향유와 공유의 열린 미술관을 지향하는 전북특별자치도립미술관은 29일부터 본관 1-5전시실에서 특별전 '버릴 것 없는 전시'를 개최한다.
도립미술관은 작년 인간-비인간의 공존에 대해 보다 수평적인 시각과 상상을 제안했던 특별전'미안해요, 프랑켄슈타인'을 통해 국제적인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동시대 담론을 중심으로 아티스트 토크를 개최해 소통의 장을 형성한 바 있다.
'버릴 것 없는 전시'는 인간 활동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강조하는 ‘인류세’의 관점 너머로 나아가서, 과잉 생산과 환경 파괴로 대표되는 ‘자본세’ 시대의 사회적 개념이 된 ‘쓰레기’를 조명한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예술을 통해 ‘버릴 것’을 분류하는 사회·문화적 기준에 대해 질문해보는 것이 핵심이다.
국내·외 작가 20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에는 역대 '전북청년'선정 작가인 김병철(2015), 김영봉(2019), 문채원(2021) 등 전북지역 예술가들을 비롯해 프랑스 ‘누벨바그 영화의 어머니’이자 현대미술가 아녜스 바르다, 동시대 미술계가 가장 주목하는 작가 중 하나인 토마스 허쉬혼과 시타미치 모토유키 등 다양한 국적과 매체로 이뤄진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버릴 것 없는 전시'는 6월 30일(일)까지 진행되며,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매일 오전 11시(주말:10시 30분)과, 12시30분(주말:11시 30분), 오후 2시와 3시에 각각 전시 해설(도슨트)가 진행돼 전시 관람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한편 도립미술관은 오는 4월부터 관람객 수 집계를 위한 무료 발권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참여작가: 총 21인(19팀) 김병철, 김영봉, 김인규, 나나와 펠릭스, 시타미치 모토유키(Shitamichi Motoyuki), 리슨투더시티, 마르코 바로티(Marco Barotti), 문채원, 미야지마 타츠오(Miyajima Tatsuo), 손민아, 비아 레반도프스키(Via Lewandowsky), 신민, 아녜스 바르다(Agnès Varda), 오민수, 장영혜중공업, 조덕현, 토마스 허쉬혼(Thomas Hirschhorn), 프랑수아 노체(François Knoetze), 황규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