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창원 LG, 10연승으로 2년 연속 정규리그 2위 확정… 4강 PO 직행

'파죽지세' 창원 LG, 10연승으로 2년 연속 정규리그 2위 확정… 4강 PO 직행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4.03.25 13:4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창원 LG의 경기. LG의 아셈 마레이가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지난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창원 LG의 경기. LG의 아셈 마레이가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창원 LG가 파죽의 10연승 속 2년 연속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하며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LG는 지난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KBL)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86-85로 승리했다.

지난 15일 서울 SK전부터 10연승을 질주한 LG는 정규리그 35승(17패)을 기록,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2위를 확정 지으며 원주 DB에 이어 4강 PO에 안착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3연패의 늪에 빠지며 25승 26패로 6위를 마크, 5위 부산 KCC와의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LG는 아셈 마레이가 23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 이재도가 20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저스틴 구탕(11점)과 양홍석(9점)도 고른 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프림이 24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옥존도 18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모두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마지막 4쿼터 집중력 싸움에서 패배하며 빛이 바랬다.

경기 초반 흐름은 LG가 가져갔다. LG는 마레이가 골 밑을 장악하고 유기상의 3점포에 힘입어 8-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LG 수비에 고전하던 현대모비스는 프림과 장재석이 활로를 뚫었고, 김국찬의 3점 슛을 바탕으로 21-20으로 경기를 리드하며 1쿼터를 마쳤다.

경기 분위기를 뒤집은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도 주도권을 잡고 LG를 흔들었다. 현대모비스는 프림과 이우석, 미구엘 안드레 옥존 삼각편대가 맹공을 퍼부으며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수비가 흔들린 LG는 마레이와 양준석이 분전했으나 현대모비스의 화력에 리드를 내줬고, 흐름을 탄 현대모비스가 51-41로 두 자릿수 앞선 채 전반을 종료했다.

3쿼터에도 현대모비스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옥존이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LG의 수비를 휘저으며 14점 리드를 잡았다. LG도 이재도의 3점과 마레이의 골 밑 공략으로 반격하며 추격을 노렸지만, 67-58로 현대모비스가 9점을 앞서며 3쿼터가 끝났다.

4쿼터에는 LG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유기상과 양홍석의 연속 3점포로 3점 차까지 따라붙은 LG는 맹추격에 나섰고, 결국 경기 종료 2분 30여 초를 남기고 이재도의 득점으로 82-8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프림의 골 밑 공격으로 득점을 터뜨리면서 85-84로 다시 앞섰다.

그러나 결국 승리의 여신은 LG의 편이었다. LG는 작전타임 후 구탕의 돌파에 이은 득점으로 86-85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현대모비스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하면서 LG가 짜릿한 1점 차 역전승을 가져갔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