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점 차 블론→에레디아 끝내기 홈런' SSG, 롯데 상대로 7-6 승리… 개막 2연전 싹쓸이

'6점 차 블론→에레디아 끝내기 홈런' SSG, 롯데 상대로 7-6 승리… 개막 2연전 싹쓸이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4.03.24 18:06
  • 수정 2024.03.2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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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팽팽한 경기가 이어진 9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에레디아가 타석에서 홈런을 날리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팽팽한 경기가 이어진 9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길레르모 에레디아가 타석에서 홈런을 날리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인천=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SSG 랜더스가 에레디아의 결승포에 힘입어 '유통더비' 롯데를 꺾고 개막 2연전을 싹쓸이했다.

SSG 랜더스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 두 번째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전날 개막전에서 롯데를 5-3으로 꺾은 SSG는 이날도 롯데를 상대로 신승을 이뤄내며 개막 2연전을 쓸어 담았다.

반면 롯데는 시즌 초부터 2연패 수렁에 빠지며 개막전에서 김태형 감독의 데뷔 첫 승을 이뤄내지 못했다.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SSG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등판한 엘리아스가 마운드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SSG는 선발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6이닝 동안 79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비록 불펜투수 이로운이 1이닝 4실점, 문승원이 ⅓이닝 2실점으로 블론을 허용했지만, 타선이 10안타 7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롯데는 선발투수 박세웅이 5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흔들렸고, 불펜투수 구승민이 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타선은 10안타 6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9회 초 역전에 성공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선취점은 5회 말 SSG가 가져갔다. 선두타자 에레디아가 뜬공, 전의산이 땅볼로 물러난 뒤 고명준의 좌익수 왼쪽 안타가 나왔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김성현이 좌중간 담장으로 흐르는 적시타를 날리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조형우의 안타로 2루 주자 김성현이 홈플레이트를 밟는 데 성공했고, 2-0으로 앞서갔다.

계속된 공격 기회를 잡은 SSG는 최지훈과 박성한이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하며 2사 만루 대량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최정이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7회 초까지 득점 없이 이어지던 경기는 7회 말 SSG가 득점하며 침묵을 깼다. 안타로 출루했던 대타 최경모가 도루 실패로 잡힌 1사 후 최지훈의 안타와 박성한의 볼넷으로 득점 기회를 맞이한 SSG는 최정이 타석에 들어섰다.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7회 말 1사 1, 2루에서 롯데의 불펜투수 구승민을 상대로 홈런을 기록한 최정이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7회 말 1사 1, 2루에서 롯데의 불펜투수 구승민을 상대로 홈런을 기록한 최정이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롯데의 불펜투수 구승민의 공 두 개를 볼로 거르는 데 성공한 최정은 스트라이크존 우측으로 들어오는 143km 직구를 받아쳤고, 이 타구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로 기록되며 5-0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SSG는 8회 말에도 롯데 타선을 폭격하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고명준의 볼넷과 도루, 안상현의 볼넷과 이지영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대량 득점 기회를 얻는 데 성공한 SSG는 최지훈의 타석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에 3루 주자가 홈플레이트를 밟으며 한점을 추가했다.

SSG는 최지훈과 삼진으로 아웃된 뒤 박성한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최정과 하재훈이 삼진으로 돌아서며 추가득점엔 실패했다.

롯데는 9회 초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선두타자 최항과 나승엽이 뜬공으로 물러난 뒤 이주찬이 상대 수비실책으로 2루 베이스를 밟으며 2사 2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정보근의 안타와 박승욱의 적시타로 한점을 만회한 롯데는 윤동희가 볼넷으로 출루해 베이스를 가득 메웠고, 고승민의 우측 담장으로 향하는 내야안타가 나오며 4-6 점수 차를 좁혔고, 레이예스의 투런포로 6-6 점수를 원점으로 돌렸다.

또다시 이어진 2사 1, 2루. 이주찬이 풀카운트 승부까지 잘 끌어갔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경기는 9회 말로 향했다.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이 등판했다. 하지만 공 3개 만에 롯데의 희망이 물거품 됐다. SSG의 선두타자 에레디아가 김원중의 3구째를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드라마틱한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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