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두산 베어스의 정수빈이 경기의 초구를 그대로 자신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으로 연결했다.
정수빈은 24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개막 시리즈 2차전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정수빈은 첫 타석에 들어서자마자 상대 선발 투수 신민혁의 초구를 노렸다. 몸쪽으로 들어온 시속 143km 패스트볼을 잡아당겼고, 쭉 뻗어나간 타구는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정수빈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
장타력이 특출나지 않은 정수빈임에도 맞는 순간 홈런을 예감할 수 있는 큰 타구가 나왔고, 비거리 115m의 큼지막한 홈런이 나왔다. 이 홈런으로 두산 베어스의 올 시즌 1호 홈런을 기록하는 영예도 안았다. 1회 초 초구 리드오프 홈런은 KBO리그 역대 42번째다.
정수빈의 NC전 홈런은 지난 2022년 9월 7일 잠실 경기 이후 약 2년 3개월 만에 쏘아 올린 대포다. 창원에서의 홈런은 2020년 6월 11일 이후 3년 9개월여 만이다.
한편, 경기는 1회 말 현재 두산이 정수빈의 홈런에 힘입어 1-0으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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