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수 던진 대한항공, 무라드와 결별…前 러시아 국대 막심 영입

승부수 던진 대한항공, 무라드와 결별…前 러시아 국대 막심 영입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3.24 11:5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항공이 러시아 출신의 아포짓 스파이커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를 영입했다. (사진=대한항공 배구단 제공)
대한항공이 러시아 출신의 아포짓 스파이커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를 영입했다. (사진=대한항공 배구단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V-리그 남자부 통합 4연패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이 외국인 선수 교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대한항공은 23일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막심 지가로프(등록명 막심)를 영입했다”라고 전했다.

러시아 출신의 막심은 키 203cm, 몸무게 92kg의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로, 2015년과 2017년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유럽 대회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자국 리그 외에도 폴란드, 아랍에미리트를 거쳐 최근에는 카타르 리그에서 활약했으며, 카타르 리그 득점 1위, 서브 에이스 2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기량을 과시해 오고 있었다.

막심은 지난 20일 카타르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22일 한국 땅을 밟았으며, 현재 이적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절차가 순조로이 마무리된다면 29일 열리는 챔프전 첫 경기부터 바로 코트에 나설 전망이다.

대한항공 무라드 칸. (사진=KOVO 제공)
대한항공 무라드 칸. (사진=KOVO 제공)

한편, 이미 시즌 도중 부상을 당한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를 대신해 무라드 칸(등록명 무라드)을 기용했던 대한항공은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무라드와도 결별하는 것을 택했다.

대한항공은 “무라드 칸이 정규리그 1위 달성에 기여했지만, 기복이 있고 개인 기량도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해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과감하게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라고 전했다.

무라드는 링컨의 부상으로 대체 외국인으로 영입되며 V-리그 역사상 첫 파키스탄 출신 선수라는 기록을 세웠고,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이며 링컨을 밀어내고 외국인 선수 슬롯을 꿰찬 바 있다.

그러나 시즌 말미 좋았을 때의 활약상을 이어가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고, 결국 통합우승을 노리는 대한항공은 재차 교체를 단행하게 됐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