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성 결승골' U-23 축구대표팀, 사우디 꺾고 WAFF U-23 챔피언십 결승행

'엄지성 결승골' U-23 축구대표팀, 사우디 꺾고 WAFF U-23 챔피언십 결승행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4.03.2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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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와의 서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선제골을 넣은 엄지성(가운데)의 모습. (사진=서아시아축구연맹)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서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선제골을 넣은 엄지성(가운데)의 모습. (사진=서아시아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했다.

U-23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알 후푸프의 알 파테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WAFF U-23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개최국 사우디를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오는 27일 오전 5시 같은 장소에서 호주와 맞붙는다.

이번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UAE, 이라크, 호주, 태국, 이집트까지 8개국의 올림픽 대표팀이 참가한다. 이 대회에서는 각 팀 모두 3차례씩 경기를 치른다. 8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하되, 승자와 패자끼리 각각 대결해 1위부터 8위까지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첫 경기에서 태국에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지난 태국과의 첫 경기와 비교해 두 명을 빼고는 완전히 달라진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이번 대표팀에 첫 발탁된 미드필더 김민우(뒤셀도르프), 그리고 중앙 수비수 서명관(부천FC)만 지난 경기에 이어 이날도 선발로 나섰고, 나머지는 모두 바뀌었다. 내달 열리는 올림픽 최종예선을 대비해 모든 선수를 테스트하려는 의도였다.

안재준(부천FC)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 가운데 2선은 엄지성(광주FC), 배준호(스토크스티), 홍시후(인천)가 포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김민우(뒤셀도르프)와 백상훈(FC서울)이 맡았다. 포백 수비진은 이태석(FC서울)-변준수(광주FC)-서명관-장시영(울산HD)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백종범(FC서울)이 지켰다.

한국은 전반부터 사우디아라비아 골문을 두드렸다. 측면 공격수 홍시후와 엄지성의 움직임이 활발했다. 홍시후는 전반 23분 안재준의 백힐 패스를 받아 골 에리어 오른쪽에서 슈팅을 때렸으나 골대 바깥 그물을 강타해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33분에는 엄지성이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프리킥을 시도했는데 디딤발이 미끄러지며 공이 힘없이 골키퍼에게 향했다.

하지만 열심히 두드리니 마침내 열렸다. 엄지성이 전반 41분 배준호의 스루 패스를 깔끔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전반은 1-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사우디가 동점골을 위해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한국은 안정적인 수비로 위기를 잘 넘겼다. 한국은 이재욱, 양현준, 강현묵, 이강희, 황재원을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체력 안배와 동시에 선수 테스트를 이어갔다. 결국 한국은 한 골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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