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 외친 황선홍 감독,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주장' 손흥민은 이강인 감쌌다

'원팀' 외친 황선홍 감독,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주장' 손흥민은 이강인 감쌌다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4.03.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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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황선홍(왼쪽) 임시 감독과 주장 손흥민이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한국-태국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축구대표팀 황선홍(왼쪽) 임시 감독과 주장 손흥민이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한국-태국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모든 사람이 실수를 하고, 실수를 통해서 배운다. 이번 실수로 더 단단해지고, 더 멋진 선수, 좋은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공동 개최)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경기 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태국과의 3차전 홈 경기를 갖는다. 이어 26일에는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4차전을 벌인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 한국 대표팀에서는 황선홍 감독과 주장 손흥민이 참석했다.

황선홍 감독은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 여러 모로 굉장히 중요한 경기다.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심혈을 기울여 준비 중이다. 상대도 좋은 팀이지만, 반드시 승리해서 팬분들께 좋은 결과를 안겨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황 감독은 원팀을 외쳤다. 그는 “선수들과 홈에서 하는 경기이고,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 부분을 이야기 했다. 상대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마음가짐이나 더 작용할 수 있는 경기다. 한 마음 한 뜻으로 준비했다. 잘 나타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주장 손흥민은 “한국 축구 대표팀에 다시 소집하게 돼 영광이다. 축구 팬들 만날 생각에 기쁘고, 영광이다. 전부 다 합류한 지 어제밖에 되지 않아 분위기보다 감독님 말씀처럼 중요한 경기이고 보여줘야 하고 해야 하는 것들이 남아있다. 그렇기 때문에 똘똘 뭉쳐서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손흥민은 이강인에 대해도 입을 열었고, 후배 이강인을 감쌌다. 손흥민은 “강인이가 모든 선수들 앞에서 어떤 행동을 했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진심 어린 사과를 건냈고, 선수들도 잘 받아드렸다. 대표팀이 더 똘똘 뭉치는 계기 된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걱정하시는 만큼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더욱더 뭉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강인이가 영국까지 날아와서 먼저 사과의 제스처를 보여줬다. 누군가가 먼저 사과하는 것도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용기를 내서 한 팀원으로서 뿌듯하다. 누구나 실수하고 용서하면서 배운다고 생각한다. 강인 선수도 실수를 통해 더 단단해지고 축구 국가대표팀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해 더 좋은 사람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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