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유니폼 뒷거래 해명… "유니폼 수량 부족은 없던 걸로 확인"

대한축구협회, 유니폼 뒷거래 해명… "유니폼 수량 부족은 없던 걸로 확인"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4.03.19 12:31
  • 수정 2024.03.1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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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전 축구대표팀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전 축구대표팀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기간 유니폼 뒷돈 거래 의혹 해명에 나섰다.

축구협회는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경기(요르단전)에서 한국팀은 AFC의 경기 계획상 원정팀이었다"며 "추가 조사 결과 (대표)팀 내 유니폼 수량 부족은 없던 걸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아시안컵서 요르단이 조별리그와 준결승전 모두 하얀 색상의 셔츠를 착용한 데 반해 검정색 원정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렀다. 이와 관련해 아시안컵에서 대표팀 지원 업무를 맡은 직원이 홈 유니폼을 빼돌리면서 수량이 부족해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협회는 "요르단전과 같은 경우, 우리가 반드시 홈 유니폼을 입고자 하고, 유니폼 색깔 등 상대 팀과 상충하는 부분이 없다면 경기 전 AFC·상대 팀 관계자와 갖는 공식 회의에서 홈 유니폼을 입겠다고 주장하고 논의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담당 팀장은 경기 전날 열린 AFC 주재 회의를 적극적으로 진행하지 않고 원정 유니폼 안을 그대로 받아들였다"며 "해당 팀장이 중요한 업무를 자의적으로 판단해 진행한 걸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업무 관례를 보면 가능하다면 대표팀이 국제 경기에서 홈 유니폼을 입도록 현장에서 (논의를) 진행하는 게 합당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협회에 따르면 이 직원은 지난달 인사위원회에 회부됐고, 현재 직위 해제 상태다. 협회는 "최근 대표팀 업무에 대해 여러 의혹을 낳은 것과 관련,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이번 일은 실무자들이 대표팀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운영 매뉴얼을 명확히 인식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게 협회의 기본적 책무다. 이같은 일련의 의혹에 따른 실망감을 드려 거듭 송구하다고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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