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V, 올해 초 국내 자동차 시장 ‘톱4’ 점령

RV, 올해 초 국내 자동차 시장 ‘톱4’ 점령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3.14 11:2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쏘렌토·싼타페 등 하이브리드차 인기 힘입어 판매량 ↑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포함한 레저용 차량(RV)의 국내 시장에서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기아 더 뉴 쏘렌토. (기아 공식 홈페이지)
기아 더 뉴 쏘렌토. (기아 공식 홈페이지)

지난달까지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국내 판매 실적을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달간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기아 쏘렌토(1만 7955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뒤이어 현대 싼타페(1만 5429대)와 기아 카니발(1만 5038대), 기아 스포티지(1만 2925대)가 뒤를 이어 RV가 ‘톱4’를 독식하는 모양새가 됐다.

월별로 나누어 보더라도 1월 판매량은 쏘렌토-싼타페-카니발-스포티지 순으로 많았고, 지난달에는 쏘렌토-카니발-싼타페-스포티지 순으로 4개 차량이 판매 순위 1~4위를 차지했다.

SUV를 비롯해 픽업 트럭, 미니 밴 등을 모두 포함한 RV 차종이 2개월 연속으로 상위 4위를 전부 휩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단 차종의 ‘스테디 셀러’인 그랜저와 아반떼 등이 여러 이유로 잠시 생산을 멈춘 것도 영향을 줬지만, RV 차종의 전반적인 인기 상승도 빼놓을 수 없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RV 신차 등록 대수는 2021년 83만 9541대에서 2022년 86만 7633대, 2023년 94만 6741대로 매년 늘고 있다. 전체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을 기점으로 60%를 돌파했다.

이러한 RV 강세는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를 틈타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늘고 있는 것과 큰 연관이 있다.

지난달 국내 신차 등록 대수는 11만 2496대로 작년 동월 대비 17.3% 줄었지만, 하이브리드차는 2만 7828대가 등록되며 오히려 39.4% 늘었다. 

이런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쏘렌토, 싼타페, 카니발, 스포티지와 같은 볼륨 차종이 하이브리드차 인기에 힘입어 판매 상위 순위를 휩쓸고 있다는 해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때 ‘차박’ 인기 등이 힘입어 인기를 끌었던 RV가 하이브리드차 인기에 편승하면서 더욱 강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