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에 다시 합류한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두 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내 최고 평점을 얻었다.
버밍엄 시티는 1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29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미들즈브러에 0-1로 졌다.
최근 팀 내에서 입지가 단단해지고 있는 백승호다. 지난 1월 버밍엄 시티에 입단한 백승호는 5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했다. 백승호는 직전 경기 밀월전에 이어 이날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는데, 백승호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무대에서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건 처음이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백승호는 슈팅은 없었지만 51차례 패스 중 44차례를 동료에게 정확히 배달했고, 두 차례 드리블을 성공해 상대 진영을 휘저었다. 또 세 번의 태클로 상대 흐름을 저지하기도 했다.
백승호는 팀 내 최고 평점도 기록했다. 풋몹은 공수에서 핵심이 된 백승호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1을 줬다. 후스코어드닷컴은 팀 내 최고인 평점 7.3을 매겼다.
버밍엄 시티는 전반 17분 미들즈브러의 라일리 맥그리에게 골대 상단을 찌르는 왼발 중거리슛을 허용해 0-1로 끌려갔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득점에 실패했다.
최근 5경기에서 1무 4패만을 기록하고 승리가 없는 버밍엄 시티는 승점 39로 리그 24개 팀 중 21위에 처져 있다.
한편 백승호는 지난 11일 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발표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며 A대표팀에 복귀했다.
백승호는 지난해 3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의 첫 소집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으나 이후 A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와일드카드로 황선홍호에 승선해 주장으로서 팀의 금메달 획득에 공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