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트리플더블' 우리은행, PO 2차전에서 삼성생명에 설욕… '승부는 원점으로'

'박지현 트리플더블' 우리은행, PO 2차전에서 삼성생명에 설욕… '승부는 원점으로'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4.03.13 12:01
  • 수정 2024.03.1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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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의 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생명의 박지현이 삼성생명의 이주연의 볼을 스틸하고 있다. (사진=WKBL)
지난 12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의 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생명의 박지현이 삼성생명의 이주연의 볼을 스틸하고 있다. (사진=W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아산 우리은행이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박지현의 활약을 앞세워 플레이오프(PO)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우리은행은 지난 12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PO(5전 3승제) 2차전에서 삼성생명에 70-57, 13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틀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에서 56-60으로 패했던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1승 1패를 기록,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지난 1차전에서 6득점에 묶이며 아쉬움을 남겼던 우리은행의 차세대 에이스 박지현은 이날 40분 풀타임을 뛰며 트리플더블(27점, 12어시스트, 11리바운드)을 기록, 팀을 승리로 견인했고, 베테랑 김단비(19점)와 최이샘(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은 키아나 스미스가 3점슛 5개를 포함해 팀 득점의 절반에 가까운 27점을 넣으며 분전했고, 배혜윤도 11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수에 걸쳐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팀이 패배하며 빛이 바랬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한 양상이 이어졌다. 우리은행은 공·수에서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벌이며 삼성생명을 괴롭혔고, 삼성생명도 밀리지 않고 상대의 골밑을 파고들었다.

 1쿼터 초반에는 득점이 원활하진 않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은행의 공격력은 살아났다. 1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나윤정(3점)의 3점슛이 림을 갈라 10-2로 앞섰다.

1쿼터를 18-11로 마친 우리은행은 2쿼터 들어 더 힘을 냈다. 1쿼터에 3점슛 1개를 포함해 5점을 뽑은 박지현이 본격적으로 터졌다. 1대1 돌파를 통해 골밑으로 파고들어 11점을 퍼부었다. 박지현은 전반에만 16점·8리바운드·7어시스트를 올렸고, 우리은행은 36-26으로 앞섰다.

후반 들어 삼성생명이 배혜윤을 앞세워 반격하기 시작했다. 44-55로 뒤진 채 시작한 4쿼터에서는 키아나 스미스의 외곽슛 2개를 통해 51-58로 간격을 좁히기 시작했다. 이어 51-60에서는 키아나와 배혜윤의 연속 슛으로 55-60, 5점 차까지 따라갔다.

여기서 박지현의 결정적인 슛이 터졌다. 최이샘이 자유투 2개 중 1개밖에 넣지 못해 61-55로 계속 쫓기던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3분39초 전, 박지현이 터뜨린 3점슛으로 분위기를 가져갔다. 

9점 차를 만든 박지현은 이어 상대 이주연의 슛을 잇달아 블록 해내며 삼성생명의 추격을 차단했다. 이후 김단비, 박혜진이 잇달아 슛을 넣으면서 우리은행은 승리를 확정했다.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은 오는 14일 장소를 용인으로 옮겨 이번 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PO 3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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