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 불태우려 했건만’…롯데 한동희, 내복사근 파열로 최대 6주 이탈

‘6월까지 불태우려 했건만’…롯데 한동희, 내복사근 파열로 최대 6주 이탈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3.1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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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롯데 자이언츠 2024시즌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한동희. (사진=롯데 자이언츠)
3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롯데 자이언츠 2024시즌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한동희. (사진=롯데 자이언츠)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야심차게 새 시즌을 준비한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가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개막 로스터에 합류할 수 없게 됐다.

롯데 구단은 11일 “한동희가 검진 결과 우측 내복사근 부분 파열로 4~6주 가량 재활해야 한다고 진단받았다”라고 전했다.

내복사근은 옆구리에 위치한 근육으로, 이 부위를 다치면 계속해서 스윙을 해야 하는 타자들이 강제로 쉴 수밖에 없다.

앞서 한동희는 지난 10일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맞대결에 나섰다가 스윙 도중 옆구리에 통증을 호소해 교체된 바 있다.

내복사근 파열 진단을 받음에 따라 한동희는 개막전 합류가 불발됐으며, 빠르면 내달 초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상무 입대가 유력한 가운데,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떠나려 했던 한동희에게는 너무나도 아쉬운 소식이다.

한동희는 지난 시즌 타구 발사각 조정이 독이 되며 타율 0.223 OPS 0.583 5홈런 32타점에 그쳐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승선이 유력하다고 전망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도 탈락했고, 이에 2024년에 군 문제 해결을 위해 상무 입대를 택했다. 합격하게 되면 6월에 팀을 떠나 훈련소에 입소한다.

입대 전까지 재정비를 택할 수 있었지만, 한동희는 그러지 않았다. 오히려 미국에 있는 강정호의 개인 교습소를 방문해 훈련에 매진하는 등, 시즌 준비에 소홀하지 않았다. 6월까지만이라도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서 나온 노력이었다.

실제로 이는 결실을 맺는 듯했다. 한동희는 일본 치바 롯데 마린즈와의 교류전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연습경기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 왔다. 그러나 시범경기 스타트를 끊자마자 부상 악령에 사로잡힌 것이다.

개막전 합류가 무산된 한동희는 재활에 힘을 쏟은 뒤 입대 전까지 조금이라도 팀에 힘을 보태고자 할 전망이다.

한편 롯데는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마찬가지로 옆구리를 다쳐 전열에서 이탈한 김민석에 이어 한동희까지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순식간에 주전으로 낙점한 선수 2명이 이탈하면서, 개막전을 준비하는 김태형 감독의 구상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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