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막바지로 향하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수비(리시브+디그)’와 ‘세트 성공’에서 활약을 보이는 선수들을 누구일까.
남자부 세트 성공 1위는 우리카드 한태준이다. 세트당 평균 11.62개의 세트 성공을 기록하며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이번 시즌 한태준은 33경기 127세트에 출전해 총 1476개의 세트를 성공하며 안정적인 토스를 선보이고 있다. 한태준은 180cm의 신장으로 남자부 세터 최단신 중 1명(삼성화재 세터 정승현, 이재현과 동률)이지만, 세트당 평균 0.213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세터 포지션 중 3위의 블로킹 성공률을 보이기도 했다.
데뷔 두 시즌 만에 우리카드의 주전 세터로 자리 잡은 그는 이번 시즌 1라운드 대한항공 경기에서 68개의 세트 성공을 통해 개인 한 경기 최다 세트를 기록하였으며, 블로킹으로 3득점을 올리며 본인의 한 경기 최다 블로킹 또한 경신했다. 이렇듯 한태준은 2시즌 만에 놀라운 기량을 증명하며 장차 리그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 세터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져나가고 있다.
남자부 리시브 1위는 현대캐피탈 박경민이다. 현대캐피탈 박경민은 52.11%의 리시브 효율을 기록하며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이외에도 세트당 평균 디그 2.64개로 해당 부문 3위, 세트당 평균 수비 4.865개로 부문 3위에 랭크되는 등 현대캐피탈의 든든한 수문장으로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경민은 99즈 멤버 중 하나로, 데뷔 시즌부터 매번 V-리그 올스타로 선정된 선수다. 170cm의 신장으로 이번 시즌 남자부 선수 중 최단신(현대캐피탈 이준승과 동률)인 박경민은 2020~2021시즌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V-리그에 입성하여 그다음 시즌인 2021~2022시즌 베스트7 리베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는 등 V-리그 에이스 리베로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V-리그 최초 외국인 리베로인 한국전력 료헤이는 남자부 수비와 디그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국전력 료헤이는 세트당 평균 2.82개의 디그와 세트당 평균 5.35개의 수비(리시브+디그)를 기록하며 해당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리시브 부문 역시 50.18%의 리시브 효율로 2위에 랭크되는 등 만능 리베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료헤이는 이번 시즌부터 처음 시행된 아시아쿼터를 통해 V-리그에 입성한 최초 외국인 리베로다. 이렇듯 V-리그 첫 시즌을 보내며 대활약 중인 료헤이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올스타전에도 출전하여 베스트 리베로상까지 거머쥐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여자부 세트 성공 1위는 현대건설 김다인이다. 이번 시즌 세트당 평균 11.6개의 세트를 성공시키며 해당 부문 정상의 자리에 올라 있다. 김다인은 이번 시즌 2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한 경기 62개의 세트를 성공시키며 한 경기 최다 세트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또한 김다인은 코트 위 지휘자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서브 부문에서도 큰 강점을 보이며 세트당 평균 0.23개로 서브 부문에서도 4위에 랭크되어 있다. 이렇듯 다방면에서 활약한 김다인은 이번 시즌 4라운드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도로공사 임명옥은 여자부 수비와 리시브 1위를 기록하며 베테랑의 면모를 발휘하고 있다. 현재 세트당 평균 8.015개의 수비로 해당 부문 1위의 자리에 올라 있다. 또 56.68%의 높은 리시브 효율을 기록하며 리시브 부문 1위, 세트당 평균 4.87개의 디그로 부문 3위에 랭크되는 등 안정감 있는 수비로 한국도로공사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은 여자부 디그 1위를 차지했다. 현재 세트당 평균 5.27개의 디그로 해당 부문 여자부 1위, 세트당 평균 7.06개의 수비로 부문 3위에 랭크되는 등 탄탄한 수비력을 보이고 있다.
신연경은 데뷔 초기부터 2018~2019시즌까지 수비를 겸비한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했지만, 무릎 부상 악화 등의 이유로 이후 리베로로 전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