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배구’ 경쟁, 끝까지 간다…현대캐피탈, KB손보에 3-0 완승

‘봄 배구’ 경쟁, 끝까지 간다…현대캐피탈, KB손보에 3-0 완승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3.0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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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현대캐피탈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가운데)가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5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현대캐피탈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가운데)가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을 완파하며 ‘봄 배구’를 위한 희망을 살렸다.

현대캐피탈은 5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4 25-22 25-19)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시즌 승점을 47(15승 18패)까지 쌓으며 6위 자리에서 ‘봄 배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 나가게 됐다. 5위 한국전력(승점 47·16승 17패)과는 승점 동률에 다승에서만 밀리고, 4위 삼성화재(승점 48·18승 15패)과는 1점 차다.

물론 3위 OK저축은행이 승점 52(18승 15패)로 삼성화재에 4점 차로 앞서 있어 준플레이오프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남아있지만, OK저축은행이 한 번만 미끄러지면 촘촘하게 붙어 있는 4~6위 팀들에게는 기회가 열리게 된다.

반면 최하위를 확정한 KB손해보험은 지난달 마지막 경기인 삼성화재전 승리의 기세를 잇지 못하고 경기를 쉽게 내줬다.

5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현대캐피탈 차영석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5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현대캐피탈 차영석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현대캐피탈은 16득점을 올린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를 비롯해 허수봉(13득점), 전광인(11득점), 차영석(10득점)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상대를 압도했다. 팀 공격 성공률은 59.2%에 달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안드레스 비예나만이 13득점으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그마저도 공격 성공률은 34.4%에 그쳤다. 팀 공격 성공률도 41.0%로 현대캐피탈에 크게 뒤처졌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초반부터 연속 득점을 퍼부으며 12-3까지 격차를 벌렸다. KB손해보험이 뒤늦게 추격했으나 이미 너무 큰 차이가 벌어져 따라잡긴 무리였다. 결국 19-13에서 현대캐피탈이 아흐메드의 강서브를 앞세워 4연속 득점을 올리며 쐐기를 박고 무난히 세트를 따냈다.

절치부심한 KB손해보험은 2세트 들어 비예나와 황경민을 앞세워 접전 양상을 펼쳤지만, 허수봉과 아흐메드가 이를 막아섰다. 17-17에서 아흐메드가 강력한 스파이크로 리드를 되찾아 오더니, 허수봉이 서브 에이스를 2차례나 작렬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갔다.

5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현대캐피탈 전광인(왼쪽)이 공격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5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현대캐피탈 전광인(왼쪽)이 공격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그럼에도 KB손해보험은 22-22까지 따라갔으나 이번엔 전광인이 득점하며 현대캐피탈이 다시 앞서나갔고, 뒤이어 비예나의 백어택을 차영석이 완벽한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아흐메드의 공격이 통하며 2세트도 현대캐피탈이 잡아냈다.

기세를 잃은 KB손해보험은 3세트 초반부터 8점 차 리드를 허용하는 등 무너져 내렸다. 그나마 교체 투입된 윤서진이 분전하며 조금씩 따라갔지만, 현대캐피탈도 침착하게 대응하며 리드를 지켰다. 결국 24-19 매치포인트에서 차영석의 속공이 완벽히 통하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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