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데플림픽, 컬링 윤순영-김지수 은메달 쾌거… 단기간에 역대 최고 성적 경신

동계 데플림픽, 컬링 윤순영-김지수 은메달 쾌거… 단기간에 역대 최고 성적 경신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4.03.0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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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튀르키예 에르주룸 컬링홀에서 열린 2023 에르주룸 동계데플림픽 컬링 믹스 더블(혼성 2인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청각 장애 컬링 믹스 더블 국가대표 윤순영, 김지수가 태극기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청각 장애 컬링 윤순영-김지수조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동계데플림픽 은메달을 차지했다.

윤순영·김지수 조는 6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에르주룸 컬링홀에서 열린 컬링 믹스 더블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5-9로 패하며 2위를 기록했다.

지난 5일에 펼쳐진 준결승에서 중국을 꺾고 결승에 오른 윤순영-김지수 조는 결승에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1엔드에서 2점을 선취하며 앞서갔다. 하지만 이후 5엔드까지 추가 득점 없이 9점을 내리 내주며 끌려갔다.

윤순영-김지수 조는 6엔드에서 2점, 7엔드에서 1점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고, 8엔드에서 기권을 선언하며 아쉬움을 뒤로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동계데플림픽은 전 세계 청각장애인이 참가하는 최대 규모의 동계스포츠 대회로 오는 11일까지 열린다. 한국이 동계데플림픽에 출전한 건 2015 러시아 한티만시스크, 2019 이탈리아 발테리나-발치아벤나 대회에 이어 세 번째로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총 52명(선수 18명·경기임원 13명·본부임원 21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한국이 동계데플림픽에서 은메달 이상의 성과를 올린 건 처음이다. 당초 두 선수는 메달 후보로 분류되진 않았지만, 저력을 발휘하며 결승까지 올라 메달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전까진 2019 이탈리아 발테리나-발치아벤나 대회 여자 컬링 종목에서 동메달을 딴 게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대회에선 여자 컬링에서 은메달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노렸다. 컬링 믹스더블이 먼저 은메달을 목에 걸며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대회가 시작한지 나흘 만이다. 추가 메달의 기대도 남아있다. 

기대를 모은 여자 컬링팀은 3월 6일 14시(현지시간) 크로아티아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추가 메달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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