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스프링캠프 마치고 귀국…투타 MVP로 김택연·김민혁 선정

두산, 스프링캠프 마치고 귀국…투타 MVP로 김택연·김민혁 선정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3.0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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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선수단이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6일 귀국한다. (사진=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선수단이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6일 귀국한다. (사진=두산 베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두산 베어스가 2024시즌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한다. 캠프 MVP로는 김택연과 김민혁이 투타 각 부문에 선정됐다.

두산은 6일 “34일 동안의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오늘 오후에 귀국한다”라고 전했다.

두산 선수단은 1월 29일 출국해 지난달 1일부터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야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

1차 캠프에서 기초 기술 훈련과 몸 만들기에 주력한 선수단은 3차례 청백전을 진행한 뒤 19일 귀국했고, 21일 일본 미야자키로 다시 떠나 2차 캠프를 열었다.

2차 캠프는 실전 감각 배양을 위해 연습 경기 위주로 편성된 가운데, 일부 경기가 우천 취소되기도 했으나 큰 어려움 없이 캠프를 마쳤다.

큐슌 미야자키 베이스볼 게임즈(구춘리그)에 4년 만에 참가해 일본프로야구(NPB) 구단들과 연습 경기를 진행했고, 지난 3일에는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초청을 받아 소프트뱅크의 홈구장인 후쿠오카 PayPay 돔에서 많은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평가전을 진행했다.

이승엽 감독은 “단 한 명의 낙오자 없이 1, 2차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직원 모두가 고생한 덕분에 가능했다”라며 “이제 진짜 전쟁이 시작된다. 모두가 철저히 준비해 정규시즌이 개막하는 23일부터 좋은 모습 보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두산 베어스 김택연. (사진=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김택연. (사진=두산 베어스)

한편, 이 감독과 코치진이 선정한 캠프 MVP로는 투수 부문에 김택연, 야수 부문에 김민혁이 선정됐다.

지난해 열린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두산의 지명을 받은 고졸 신인 김택연은 스프링캠프 기간 청백전을 포함해 4경기에 등판해 4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시속 152km가 나올 정도로 위력적인 패스트볼이 인상적이었고, NPB 구단을 상대로도 실점 없이 호투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김택연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앞으로 잘하라는 의미로 주신 것”이라며 “스프링캠프는 과정이다. 준비한 대로 잘 가고 있지만 만족해서는 안 된다. 정규시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4일 일본 미야자키현 이키에 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2군의 평가전. 두산 김민혁이 타격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24일 일본 미야자키현 이키에 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2군의 평가전. 두산 김민혁이 타격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기대받는 거포 자원이나 ‘만년 유망주’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는 김민혁은 캠프 7경기에서 타율 0.421(19타수 8안타) 2홈런 8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14일 열린 소프트뱅크 2군과의 연습 경기에서 홈런 포함 4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해 기대감을 키웠다.

“스프링캠프 내내 야구가 정말 재밌었다. 타격 기록보다 정신적으로 성장한 점이 더욱 만족스럽다”라고 전한 김민혁은 “스프링캠프를 원하는 방향대로 잘 마쳤다. 지금의 마음가짐을 이어가 팬들 앞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만 생각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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