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빈, 팀 내 유망주 순위 ‘톱10’ 진입…심준석은 소폭 하락

조원빈, 팀 내 유망주 순위 ‘톱10’ 진입…심준석은 소폭 하락

  • 기자명 한휘 기자
  • 입력 2024.03.06 10:2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마이너 리그 구단에서 뛰고 있는 조원빈. (사진=팜비치 카디널스 구단 공식 X(구 트위터) 캡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마이너 리그 구단에서 뛰고 있는 조원빈. (사진=팜비치 카디널스 구단 공식 X(구 트위터) 캡처)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기자] 메이저리그(MLB) 내셔널 리그(NL) 중부지구 구단들의 산하 마이너 리그 팀에서 빅리거의 꿈을 위해 절치부심하는 한국인 유망주들이 유망주 순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MLB 산하 유망주 스카우팅 전문 기관인 MLB 파이프라인은 6일(한국시각) NL 중부지구 구단들의 2024시즌 팀 내 유망주 순위 상위 30명을 공개했다.

NL 중부지구 구단에는 마이너 리거 신분으로 노력 중인 한국인 유망주들이 2명 있는데 2명 모두 이변 없이 순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평가는 약간 엇갈렸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마이너 구단에서 뛰고 있는 외야수 조원빈은 팀 내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최종 순위(13위)보다 4계단 오른 것으로, 조원빈보다 높은 순위에 있던 선수 중 팀을 떠난 선수는 한 명도 없다. 순수하게 선수에 관한 평가만으로 순위를 끌어 올린 것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마이너 리그 구단에서 뛰고 있는 조원빈. (사진=조원빈 개인 인스타그램 캡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마이너 리그 구단에서 뛰고 있는 조원빈. (사진=조원빈 개인 인스타그램 캡처)

MLB 파이프라인은 유망주들의 잠재성을 평가하는 척도인 ‘20-80 스케일’에서 타격과 주루, 수비에 50점을, 장타력과 어깨에 55점을 줬다.

50점은 리그 평균 정도의 기대치를 나타내며, 55점이면 평균 이상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평가받는다. 기록으로 치면 2할 중반~중후반의 타율에 25개를 넘는 홈런을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

MLB 파이프라인은 “(조원빈은) 지난해 최고 시속 111.1마일(약 179km)의 최고 타구 속도를 기록했는데, 이는 애들리 러치맨(볼티모어 오리올스), 맥스 먼시(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같다”라고 강조했다.

타구 속도가 MLB에서 검증된 장타력 있는 선수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충분히 장타력에 잠재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어 “갓 스물에 185cm인 신체조건을 고려하면, 더 발전할 여지가 충분하다”라면서도 “기술적 조정을 통해 타구를 너무 고르게 보내려는 것과 땅볼 비중이 50%에 달하는 것을 교정하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산하 싱글A 구단인 팜비치 카디널스에서 활약한 조원빈은 타율 0.270 OPS 0.765 7홈런 52타점 32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하이싱글A로의 승격도 점쳐진다.

심준석이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고 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사진=피츠버그 파이리츠 구단 SNS 캡처)
심준석이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고 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사진=피츠버그 파이리츠 구단 SNS 캡처)

한편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마이너 구단에서 뛰고 있는 우완 투수 심준석은 팀 내 18위에 올랐다. 지난해 최종 순위(14위)보다 4계단 하락한 수치다.

심준석은 패스트볼에서 60점을, 커브에서 55점을 받았으나 그 외에는 전반적으로 평균에 다소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상으로 지난 시즌 루키 리그 4경기 출전에 그친 영향이 있었다.

다만 주무기인 패스트볼은 올스타 투수급이라는 확실한 호평을 받은 데다, 같은 나이대 루키 리그 선수 가운데는 팀에서 2번째로 높은 만큼 실망은 이르다.

MLB 파이프라인은 “심준석은 적은 표본이긴 하나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라며 “4개의 구종을 앞세워 대형 파워 피처로 성장할 자질이 있다”라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