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첫 ‘현대가 더비’는 무승부… ACL 4강 티켓 확정은 2차전으로

2024년 첫 ‘현대가 더비’는 무승부… ACL 4강 티켓 확정은 2차전으로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4.03.05 21:45
  • 수정 2024.03.0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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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전북 현대와 울산 HD는 1-1로 비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전북 현대와 울산 HD는 1-1로 비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올 시즌 첫 ‘현대가 더비’는 무승부로 끝났다.

전북 현대와 울산 HD는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4강행 티켓의 주인은 오는 12일 울산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원정 다득점 제도가 사라진 만큼 2차전 승자가 준결승으로 향한다.

2025년 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다. 7개 팀이 참가해 매년 개최되던 클럽월드컵은 2025년 대회를 시작으로 32개 팀 체제로 4년에 한 번씩 열린다. 이미 클럽 월드컵 출전을 확정한 알힐랄이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전북이 2위, 울산이 3위에 각각 올라 있다.

이날 무승부로 1점씩 나눠 가지면서 전북은 80점, 울산은 72점이 됐다. 연맹 랭킹은 승리 시 3점, 무승부 시 1점을 각각 받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면 3점을 추가로 얻게 된다.

전반전은 전북이 주도했다. 전반 4분 중앙 미드필더 이수빈이 오른쪽 공간으로 패스를 찔렀고, 이동준이 공을 받아 오른쪽 측면으로 돌파한 뒤 강한 크로스를 연결했다. 골대 정면으로 빠르게 쇄도한 송민규가 마무리 지으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전북은 추가골 찬스도 얻었다. 전반 22분 오른쪽에서 박스 안으로 침투에 성공한 이동준이 공을 쳐내려던 이명재의 발에 배를 차이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전북은 티아고가 키커로 나섰으나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울산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김지현과 고승범을 빼고 아타루와 김민우를 투입했다. 전북은 이동준 대신 미드필더 한교원을 투입해 맞불을 놨다.

후반 6분 울산이 코너킥에서 황석호의 헤딩 슛이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전북은 후반 29분 박진섭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날렸지만 조현우가 몸을 날린 슈퍼세이브로 막아냈다.

결국 울산이 전북 수비진의 보이지 않은 실수를 놓치지 않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2분 전북 문전으로 흐른 볼을 수비수 정태욱이 넘어지며 차낸 게 페널티지역 왼쪽에 있던 울산 이명재의 발끝에 떨어졌고, 이명재가 페인팅으로 김태환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후 전북은 후반 40분 안현범의 슈팅이 골대를 빗나가고, 울산도 후반 41분 이동경의 왼발 중거리포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결국 1-1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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